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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글로벌 앱, PM이 주목한 확장 전략의 비밀

7년차 PM이 해석하는 오늘의집 글로벌 프로젝트 비하인드

by 리뷰온리

안녕하세요, 리뷰온리예요!


다들 이사 하거나, 인테리어 하실 때 "오늘의집" 사용하고 계신가요?

오늘의집은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부터 커머스,

커뮤니티까지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앱이에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품을 사고, 영감을 얻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art_1725589971667_4a10d9.jpg 오늘의집 일본 서비스

그런 오늘의집이 2024년 5월, 안드로이드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고 해요.

이미 iOS 글로벌 버전이 먼저 나와 있었고,

오늘의집은 2022년부터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해외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여 왔다고 합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글로벌 앱 출시도

그런 맥락에서 현지화와 확장을 강화하는 과정이었다고 해요.

단순히 언어를 바꿔서 출시하지 않고,

각 나라의 네트워크 환경과 사용자 경험까지 신경 썼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흥미롭죠?ㅎㅎ


저는 이 과정을 보면서 PM의 시각에서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꼈어요.

짧은 일정과 복잡한 협업 속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줄이고 속도를 낼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문화와 파트너십이 성과를 만들어냈는지 하나씩 들여다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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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로벌 안드로이드였을까요


오늘의집은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티 세 축이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이걸 흔히 3C 플라이휠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글로벌 안드로이드는 이 구조를 더 큰 시장에서 검증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해요.


즉, 단순히 앱을 해외에 내놓는 일이 아니라,

"커뮤니티 경험이 실제로 커머스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험하는 도전이었던 거죠!


GanttChartAnatomy.png 간트 차트

협업 구조로 리스크 줄이기


짧은 일정 안에 다양한 팀이 동시에 움직이다 보면 병목이 생기기 정말 쉬워요...ㅠ

오늘의집 팀은 이를 막기 위해 간트 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해요.

기획, 디자인, 서버,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각자의 작업과 의존 관계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니 전체 일정이 한눈에 보였다고 해요!


재미있는 점은 이 차트가 단순히 예측용이 아니라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지도" 역할을 했다는 거예요.

덕분에 일정 후반에 큰 리스크로 번지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PM다운 접근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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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사라지지 않도록


개발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아이디어가 수시로 쏟아지죠?!

오늘의집 팀은 이런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도톨'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해요.

슬랙에 "도톨!"이라는 키워드를 붙여 메시지를 남기면,

재피어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도록 했다고 하는데요!


이 덕분에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떠올린 순간 바로 기록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아이디어가 실제 기능으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아졌다고 해요.

작지만 팀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장치였던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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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fooding과 유저 테스트의 힘


런칭 전에는 Dogfooding, 즉 내부 사용을 통해 팀원들이 직접 커뮤니티 기능을 써봤다고 해요.

불편한 점을 기록하고, 투표로 우선순위를 정해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해요.


대표적인 사례가 '댓글 내 상품 첨부' 기능이라고 해요.

원래는 상품을 추천하려면 댓글을 나갔다가 상품 페이지에서 URL을 복사해 와야 했는데요,

이를 댓글 창에서 바로 검색하고 첨부할 수 있도록 바꾸니

상품 첨부 댓글 수가 세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요!

작은 개선이 유저 경험을 크게 바꾼 사례였죠.


정식 출시 이후에도 사용성 테스트를 이어갔다고 해요.

특히 기획, 디자인, 개발 등 다양한 직군의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유저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쓴 글 모아보기" 기능이 꼭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얻었고,

바로 반영했다고 해요. 빠른 대응이 주는 신뢰감은 역시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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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와 협의가 만든 일관성


안드로이드 파트는 두 명의 개발자가 동시에 맡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흔히 같은 UI를 중복 구현하거나 코드 스타일이 달라지는 일이 생기기가 쉬워요.

오늘의집 팀은 이를 막기 위해 '사전 개발 협의 문서'를 작성해

코드 컨벤션, 이벤트 처리 방식, 공통 컴포넌트 재사용 범위 등을 미리 정리했다고 해요.


또 기능별로 왜 이런 구조를 선택했는지 기록하는 Design Document를 작성했다고 해요.

이 문서는 단순한 설계안이 아니라, 팀원이 합류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충돌을 줄이고 코드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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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오늘의집처럼 자체 리소스만으로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소규모 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IT 에이전시와 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이런 경우에 PM으로서 외부 파트너와 일정을 맞추고

협업 방식을 정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특히 문서화가 부족하거나 초기 설계 단계에서 빠진 부분이 있으면,

나중에 수정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곤 했죠.

똑똑한개발자 로고.png 출처: 똑똑한개발자

그런데 IT 에이전시인 똑똑한개발자와 협업을 했을 때는 정말 수월했어요.ㅎㅎ

초기 단계에서부터 API 스펙과 데이터 흐름을 꼼꼼히 설계해 주고,

모니터링 로직까지 함께 고민해줘서 런칭 후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어요.

또 테스트 환경을 실제 운영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세팅해줘서,

배포 직전에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어요!

이런 부분 덕분에 조율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고,

팀 내부 리소스가 부족하더라도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PM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협업 과정의 불확실성이었는데요.

똑똑한개발자와 함께한 경험은 그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줬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어요!

(똑똑한개발자 홈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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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의집 글로벌 앱 출시는 큰 규모의 팀이어서 가능했던 성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PM이 공감할 만한 기본 원칙들이 담겨 있어요.

협업 구조를 먼저 세우고, 아이디어를 기록해 두고, 유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서와 합의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들이죠.


저 역시 소규모 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맡으며 이런 원칙들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좋은 파트너를 만났을 때 불확실성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경험했어요.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든 작든, PM에게 중요한 건

팀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또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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