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PM이 정리한 연말 KPI 제대로 작성하는 방법 총정리
안녕하세요, 7년차(이제 곧 8년차) PM 리뷰온리입니당!!! ㅎㅎ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아마 KPI 작성 안내 메일을 받으셨거나,
이미 평가 양식을 열어두고 어떻게 작성할 지
고민중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연말이 되면 회사마다 KPI, OKR, 연말 자기평가, 성과 평가 같은 키워드가
여기 저기서 들리는 시즌이 찾아오죠...ㅎㅎㅎ
회의에서는 내년 목표 이야기를 하기 바쁘고,
정작 내 올해 KPI는 어떻게 써야 할지 정말 막막해요.
그래서 오늘은 KPI 시즌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7년차 PM의 팁들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KPI를 처음부터 어떻게 설정하는 게 맞을지
이미 끝난 1년을 KPI로 어떻게 설명하면 설득력이 생길지
숫자로 설명하기 애매한 업무를 KPI 시즌에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마지막으로, 이 KPI 시즌을 PM 입장에서 어떻게 보내야 덜 후회가 남을지
오늘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 :)
연말 자기평가가 막막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제 내가 했던 업무를 양식에 맞춰서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PM으로 일하다 보면 1년 내내 이런 일들을 보통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갑자기 터진 이슈 수습
디자이너·개발자·사업팀 사이 의견 조율
우선순위 재조정, 기획 방향 전환
출시 직전 범위 조정과 일정 관리
실패한 실험, 취소된 프로젝트 정리
내가 실제로 했던 일과는 다르게
KPI 양식을 열어보면 보통 이런 것들을 요구해요.
핵심 지표 달성률 몇 퍼센트인지
매출, 전환율, 리텐션 같은 결과 숫자
프로젝트 리스트와 성과 요약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는
나 일 진짜 많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저런 방식으로 표현하지...?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 쉬워요 ㅠㅠ
저도 예전에는 연말 KPI 시즌마다 작년 파일을 그대로 복붙해서
숫자만 살짝 바꿔버릴까...라고 많이 고민했었어요 ㅎㅎ;;
그런데 7년 정도 PM으로 지내면서 깨달은 건,
KPI는 평가용 점수표이기도 하지만
내가 올해 어떤 업무에 집중해서 일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지표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제는 KPI를 기준으로 일을 맞추기보다,
내가 맡은 문제를 먼저 명확히 정리하고
그다음에 그 문제에 적합한 KPI를 설정하는 순서로 정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접근하면 구조가 훨씬 깔끔해지고,
평가할 때도 설명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KPI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설명할지 이야기해볼게요.
연말 KPI 시즌이라고 해서 뒤늦게 어떻게든 양식에 맞춰서 작성하려다보면
더 막막해지는 경우가 정말 많죠!
PM이 KPI를 정할 때는 지표부터 일단 정하기보단,
내가 어떤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지 먼저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해요.
PM의 KPI를 잡을 때는 직무 이름이 아니라
문제 단위로 출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신규 가입은 잘 되는데 활성화가 안 되는 서비스
유입은 많은데 유료 전환율이 낮은 구독 서비스
리텐션이 낮아서 마케팅 효율이 떨어지는 커머스
내부 운영 리드타임이 길어 손실이 발생하는 B2B 서비스
이 중에서 올해 내가 제대로 책임졌던 문제를 1~2개만 고르는 게 중요해요.
처음부터 KPI를 무작정 많이, 여러 개 늘어놓다보면
결국 어느 것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워져요.
"나는 올해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먼저 한두 줄로 적어보면, KPI로 작성할 후보를 딱 정할 수 있어요!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면,
이제 그 문제를 어떻게 측정할지 KPI를 정해야하는데요!
이때 PM 입장에서는 KPI를 두 가지 축으로 나눠서 보는 걸 추천드려요.
1. 결과 KPI
가입 전환율, 첫 주 활성화율, 재방문율
유료 전환율, 객단가, LTV
주요 플로우 이탈률, CS 이슈량
이처럼 실제 비즈니스 성과나 사용자 행동의 변화를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어요.
2. 행동 KPI(프로세스 KPI)
분기별 실험 횟수, AB 테스트 수
주요 기능 릴리즈 횟수, 릴리즈 리드타임
기획서에서 디자인, 개발까지 이어지는 사이클 시간 단축
즉, 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들이에요.
PM의 KPI를 결과 숫자 하나로만 표현하다보면
내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것과
외부 요인 때문에 달라지는 것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결과 KPI와 행동 KPI로 나눠서 작성하고 있어요!
작성 예시로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아요.
목표: 첫 주 활성화율 10%p 개선
행동 KPI: 온보딩 관련 실험 최소 4건, 퍼널 개선 릴리즈 2회 이상
이렇게 행동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면, 결과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내가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려고 했는지,
어떤 실험 포트폴리오를 가져갔는지 설명하기가 훨씬 쉬워지겠죠 :)
평가자 입장에서도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접근을 했는지 함께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제가 올 한 해 어떤 태도로 일했는 지 알기 쉬워요.
저와 같은 PM들에게 있어 연간 KPI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면 꽤 괜찮다고 생각해요~
회사의 상위 목표(매출, 사용자 성장, 전략 방향 등)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지표가 너무 많지 않고 2~3개 축으로 깔끔하게 묶여 있다
한 문장으로 "올해 나는 이런 해를 보냈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 정도까지 정리되어 있다면,
기준이 이미 잡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말에 자기평가 문서를 작성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이제 KPI를 어느 정도 잡았다면,
다음 고민은 이걸 평가서에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해요.
PM의 KPI 설명은 숫자로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지표를 중심으로 1년을 스토리로 재구성하는 방식이 훨씬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에 KPI 양식에 이런식으로 작성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1분기에는 이런 프로젝트 했고
2분기에는 저 기능 런칭했고
3분기에는 운영 이슈가 많았고...
이렇게 분기 순서에 따라 한 일을 무작정 적었어요.
그런데 KPI 시즌에 저렇게 타임라인 별로 한 일을 나열하는 건
효과적이지 않아요!
활성화율 개선 관점에서 상반기에 무엇을 했는지
리텐션 관점에서 하반기에 어떤 실험을 했는지
운영 효율 관점에서 연중 어떤 구조를 손봤는지
이렇게 지표별 챕터로 한 해를 나눠 작성하는 게 더 효율적이에요~
지표 기준으로 1년을 다시 나눠두면,
평가서에 적을 때도 구조가 훨씬 깔끔해지고
"나는 올해 이 지표를 중심으로 이런 흐름으로 움직였다"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요~
KPI 하나당 3~5줄 정도를 목표로,
제가 가장 많이 작성하는 전체적인 틀은 다음과 같아요!
Before: 지표 현황, 문제 인식
Action: 어떤 프로젝트·실험·개편을 했는지
After: 지표가 어떻게 변했는지, 혹은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는지
Learn: 내년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지에 대한 학습 포인트 한 줄
Before
첫 주 활성화율이 낮아서 유입 대비 활성 사용자 비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Action
온보딩 플로우를 재설계하고,
튜토리얼과 푸시 전략을 묶어서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After
그 결과 첫 주 활성화율이 8%p 정도 개선되었고,
같은 마케팅 비용 대비 유효 활성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효율이 함께 좋아졌습니다.
Learn
내년에는 온보딩 이후의 장기 리텐션을 위한 플로우를 추가로 설계해서,
첫 주 이후의 유지율까지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이런 구조로 글을 작성하게 된다면
수치로 성과가 매우 뛰어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평가자가 맥락과 노력, 결과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겠죠?!
지표를 설명할 때는 프로젝트나 분기 기준이 아니라,
KPI 기준으로 문단을 묶어서 정리하는 게 훨씬 이해하기 좋아요.
온보딩 전환율을 올리기 위해 상반기에 했던 일 정리
첫 7일 이탈률을 줄이기 위해 진행한 실험 모음
운영 리드타임을 줄이기 위해 진행한 프로세스 개편 결과 정리
이렇게 문단의 주제를 KPI로 잡아두면, 읽는 사람이
이 부분이 무엇을 목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건지
한번에 이해하기 훨씬 더 쉬워요!
수치화가 애매한 업무 KPI로 풀어내기
PM이 KPI 보고서를 작성하기 가장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을 거예요.
내 업무는 숫자로 이루어진 성과가 없는데요...
협업, 조율, 이슈 대응 같은 건 KPI로 어떻게 써야 하죠...
PM으로 일하면서 저도 같은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어요.
숫자로 딱 떨어지지 않는 업무들은 대략 이런 유형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런칭 직전이나 이후에 터진 이슈 대응
여러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우선순위·범위 조율
논의만 길게 이어지던 주제를 결론으로 이끈 의사결정 지원
취소되거나 방향이 바뀐 프로젝트 정리
신규 PM·디자이너 온보딩, 프로세스 정리
이런 업무는 결과 KPI만으로는 절대 설명이 안 돼요...ㅠㅠ
그래서 관점을 약간 바꿔서 설명할 필요가 있어요!
숫자가 애매한 업무를 KPI 시즌에 정리할 때는
리스크, 비용, 시간 같은 기준에 따라서 다시 보는 게 좋아요. ㅎㅎ
출시 직전에 큰 설계 변경 요청이 들어와 일정 지연 리스크가 생기거나,
이때 이해관계자 요구를 정리해서 필수와 선택 범위를 다시 나누고,
필수 플로우만 우선 출시하는 방향으로 재협의하는 경우
결과적으로 일정 내 필수 기능을 출시하고, 나머지는 후속 릴리즈로 분리하는 경우
이 사례는 KPI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도 다시 써볼 수 있어요!
일정 지연 리스크 감소
런칭 품질 유지
리워크 비용 절감
완벽하게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려움이 있지만,
리스크와 비용 측면에서 팀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보여줄 수 있겠죠!
애매한 업무일수록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내가 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에요.
회의를 많이 했다
이해관계자가 합의하도록 도왔다
이렇게만 적으면 설득력이 거의 없어요 ㅠㅠ
훨씬 더 자세하게 줄글로 풀어서 설명하는 게 좋아요!
우선순위 기준이 서로 달라 합의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각 팀의 제약과 목표를 표로 정리하고 공통 기준을 다시 정의했어요.
이 기준에 맞춰 기능 범위를 재조정해서,
논의가 길어지던 주제를 한 회의 안에서 정리될 수 있도록 이끌었어요.
이렇게 쓰면 KPI 보고서에 정확한 수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평가하는 사람이 내 역할과 영향력을 훨씬 쉽게 이해하게 돼요.
결국 애매한 업무는 억지로 숫자로 표현하려고 하기보다는
리스크와 시간, 의사결정 과정 속에서 내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쪽이
훨씬 설득력이 크다고 느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연말 KPI 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큰 방향은 어느정도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해요~
PM의 KPI 시즌 전략을 다시 네가지로 정리해보자면
내가 책임지는 문제와 핵심 KPI를 다시 정의하기
: 신규 유입, 활성화, 리텐션, 수익화, 운영 효율 중 어디에 시간을 가장 많이 썼는지 적어보기
지표 기준으로 1년을 나누기
: 분기별이 아니라 KPI별로 상반기·하반기, 혹은 주요 프로젝트 단위로 묶어보기
숫자로 설명하기 어려운 업무 재정의하기
: 리스크, 비용, 시간, 의사결정, 협업 구조라는 축으로 다시 보면서
그 안에서 내가 한 역할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기
정리한 내용을 내년 목표와 연결하기
: 올해는 활성화와 리텐션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어떤 지표를 더 주요 지표로 둘 수 있을 지 간단히 설명해보기
이 과정을 거치면 연말 자기평가 문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PM으로서 내 커리어 방향을 점검하는 데에도 도움이 돼요.
연말 KPI 시즌은 결국
내가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1년을 썼는지,
그리고 내년에는 어디에 시간을 써야 할지를 정리하는 시기라는 게 핵심이니까요!
오늘은 연말 KPI 시즌을 맞아서
PM 입장에서 연말 자기평가와
KPI 성과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하면 될 지 정리해봤어요~
PM으로 일하다 보면 KPI, OKR, 평가 시즌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정말 많죠
하지만 이런 작업이 결국 나라는 PM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연말 KPI 시즌을 보내고 계신 모든 PM 분들,
오늘도 평가 양식 앞에서 고생 많으시죠...? ㅎㅠㅠ
오늘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라며..ㅎㅎㅎㅎ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과 공감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