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주말 후유증, 다시 식단 ON

냉파 포케 한 그릇

by Chloe

주말이면 언제나 설레요.

평일엔 시간에 쫓기듯 움직이지만, 주말만큼은 아이들과의 ‘온전한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이번 주말엔 아이들이랑 인천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어요. 소문으로만 들었던 차이나타운 방문해서 오랜만에 중식파티를 열었죠.

찹쌀탕수육, 짜장면, 짬뽕… 먹는 내내 아이들도 저도 너무 행복했어요.


거기다 일요일엔 아이들과 보드게임하다가 배달시켜 먹은 매운 떡볶이까지 그야말로 ‘탄수화물 풀코스’였죠.


근데요…

신났던 기분은 하루가 지나자 남은 건 묵직한 속과 늘어진 몸이더라고요. 몸이 무거우면서 앉을 곳만 찾는다는 걸 느끼곤 얼른 비워내자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식단 모드로 전환!


냉장고 문을 열고, 하나하나 꺼내봤어요. 큰 장을 보지 않아도 집에 있는 채소만으로도 한 그릇 식단이 가능하더라고요.


오늘의 식단 : 냉장고 포케볼

양상추

유러피안 상추

파프리카

아보카도

병아리콩

캔옥수수

현미잡곡밥

새우

소스는 저당 치폴레 드레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전체를 확 살려줘서,

건강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음식을 만들고 먹는 시간은

저에게 잠깐의 리셋 타임 같아요.

주말 동안 즐겁게 먹었던 기억도 소중하고,

이렇게 다시 나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며

균형을 되찾아가는 시간도 참 감사하죠.


든든하게 먹고, 이젠 둘째 하교하러 갑니다

내일도 나를 잘 챙길 수 있기를 바라며 :)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쁜 날의 든든한 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