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떡볶이(간편버전)
요즘 둘째가 학교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역사, 문화, 전통에 대한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듣고 오더니 집에 오자마자 질문이 쏟아졌어요.
“엄마, 떡볶이도 옛날부터 있었어?”
“한복이랑 떡국, 김치 말고 또 우리나라 음식 뭐가 있어?”
“왕은 무슨 밥 먹었어?”
그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참 반가워요.
책이나 수업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직접 보고 듣고, 먹어보는 경험이 아이들에겐 오래 남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에
불고기를 넣어 만든 간단한 궁중떡볶이 스타일 요리를 함께 만들었어요.
조선시대 궁중에서 먹던 떡볶이는 지금처럼 매운 고추장이 아닌,
간장으로 간을 맞춘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죠.
이렇게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우리 음식의 뿌리를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재료-
불고기용 고기 (시판 불고기 양념에 재운 것)
양파, 당근, 파프리카
치즈떡 (또는 떡볶이떡)
물 100ml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불고기용 고기는 시판 양념에 미리 재워주세요.
2. 팬에 채소(양파, 당근, 파프리카)를 먼저
볶아줍니다
3. 채소가 숨이 죽으면, 물 100ml와 고기를 넣고
함께 볶아요.
4. 치즈떡을 넣고 떡이 말랑해질 때까지 계속
볶습니다.
5.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참기름 한 바퀴,
통깨 솔솔 뿌려 마무리!
간단하지만 맛은 풍부한 이 요리는
아이들에게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이 되었어요.
“이게 왕이 먹던 떡볶이야?”라며 신기해하고,
“우리도 자주 먹자!”라는 말에 절로 웃음이 나왔죠.
음식을 통해 전통을 배우고,
함께 만든 식탁 위에서 문화를 이야기하는 시간
소중하고 따뜻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