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식은 김치두루치기 어때?
어제는 일로 많이 지쳐 돌아온 남편을 위해
조금 늦은 밤, 작은 위로를 담아 야식을 차렸어요.
삼겹살을 노릇하게 굽고 삼겹살 기름에
익은 김치,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어
지글지글 볶다가 불을 끄고 참기름, 통깨 뿌려 마무리!
소주 한 잔 따라 건네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맛있게 먹었어요.
별 얘기는 아니었지만, 그냥 듣고 웃고 맞장구쳐주는 그 시간이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기를.
음식은 배를 채우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마음을 채우는 일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