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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스트레스!!!

반성 반성 또 반성!!

맙소사 무려 2달 넘게 글을 못썼습니다.

많지 않은 구독자 분들도 몇 분은 떠나시고 ㅠㅠ 모두 제 잘못이지요...

그럼에도 그동안 새롭게 구독해 주신

1. 딸그림아빠글님

2. Monica님

감사드립니다. 작가님들의 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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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직후

바로 워케이션 스트레스... 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조금은 모순적(?) 일 수 있지만...

그동안의 글을 쓰지 못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할 겸..... 오늘의 이야기 주제로 정했다....


워케이션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매년 10월~12월이 되면 성취감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가 된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는

1. B2B (기업의 워케이션 도입) 사업과

2. B2G (지역의 워케이션 개발 및 활성화) 사업을 메인 BM(비즈니스 모델)으로 가지고 있다.

즉, 지역의 워케이션을 기획 개발해서 기업에게 소개하여

주중/비수기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인구를 확대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B2G 사업의 경우 지역별 워케이션 방문객 목표 인원이 정해지는데

1. 경기에 따라 기업의 워케이션 도입 여부(올해는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의 워케이션 도입이 다소 줄어들었다.)

2. 기업에 따라 지역별 선호지역과 비선호지역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기대와 다르게 목표 인원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에 대해 10월부터 엄청난 쪼임과 함께 나의 스트레스가 시작이 된다.


올해 우리는 작년 5,000명을 넘어 약 7,000명의 고객을 유치하였다.


하지만 매년 수요자라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참가자는 120~150% 정도 증가하는데 비해 공급자라 할 수 있는 지역의 워케이션 사업은 200~300% 증가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발생하는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우리를 믿고 함께 사업을 했던 지자체 및 기관에게 기대했던 결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기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지자체 및 기관에게 있어 지역의 워케이션 활성화가 얼마나 필요한 지 알기에, 그리고 실제 지역에서 워케이션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긍정적 성과를 알기에 나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을 때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책감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이 계속 쌓이게 되고 이러한 부담감이 주로 10월부터 시작되고 이 기간 동안은 매주 숫자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주중에는 기업 마케팅 및 지역 출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매주 새로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며 밤늦게까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굉장히 즐거운 일인데..... 지난 2달 반동안 이 즐거운 시간을 온전히 보낼 자신이 없었기에.... 핑계지만... 글을 못썼던 것이다.


사실 작년에도 이러한 상황을 겪었기에 올해 나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역시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반성 반성 또 반성을 한다.


그럼에도 감사하게도 지역에서 이해를 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어 올해 대부분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물론 목표 달성을 못해 계약 기간이 늘어난 곳도 있다 ^^)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시어 감사하게도 상을 받기도 했다.

1733916464196.jpg < 인천 워케이션을 통해 받은 인천시장 표창장 >


오늘 이야기를 남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이야기의 박제를 통해 내년에는 이러한 답답한 시간을 보내지 말자는 각오를 하고자 함이다!!


내년 워케이션을 위한 상황이 분명 좋지많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기에 기업들이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니즈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역시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기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2025년 10월에는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


올해 워케이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올해의 마지막 글을 마무리한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


2024년 한 해 고생하셨고
2025년 항상 웃음이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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