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일기(2/7) in 다낭&호이안

다낭의 워케이션을 찾아서!! (10월 6일 두 번째 이야기)

오!! 하루 사이에 구독자님이 생겼습니다.


1. 남지만 작가님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글도 함께 하겠습니다.



자!! 하루 만에 구독자분도 생겼으니 또 신나게 작성해 보자.


10월 6일 다낭 둘째 날의 이야기

베트남은 한국과 시차가 2시간이 난다. 게다가 전날 베트남을 온다는 설렘(?)으로 잠을 설쳐서 일찍 잠든 덕분에.... 눈을 뜨니 오전 4시 (한국 시간 6시). 지난 6월/8월 나트랑에서는 이 시간이면 이미 환해져서 사람들이 수영을 시작하는 시간이었는데... 나름 몇 개월이 지났다고.. 여전히 창 밖은 어둡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워서 시간을 보내느니 산책이나 하자는 생각에 나갔더니...


세상에!!! (베트남 도착부터... 넘 많이... 쓰는 듯..ㅋㅋ) 조금씩 해가 떠오르고 있는데...

1000030056.jpg < 다낭에서의 일출 >

뭐랄까... 다낭에서의 일출 순간은... 한국에서 맞이하는 일출보다.. 뭔가.. 색이 더 붉고 아름다웠다.

뭐랄까... 나의 뜨거운 열정과 닮았다고나.. 할까...ㅋㅋㅋ (쩝.. 죄송합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장관에 잠시 넋을 잃고 쳐다보다가.... 옆을 바라보니.. 역시 베트남 사람들의 수영 시간이 시작되었다... 이에 나도 서둘러 다시 숙소로 돌아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20251.png < 베트남 다낭의 일출과 신나는 아침 수영 >

바다와 호텔 수영장/짐에서 수영 및 운동으로 신나게 베트남의 둘째 날 아침을 시작하였다.


보통 고객들이


워케이션 가면 뭐 해야 해요?

라고 할 때, 우리는 특별히 무언가를 제안하거나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워케이션은 우리의 일상을 그저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누리는 것이고 그 안에서 본인의 평상시 업무와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떠한 스케줄을 제안하기보다는 고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이를 통해서 일상 속 업무와 생활에 차질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꼭 이 말을 하는데


출근 전 혹은 출근길 아침 산책 혹은 운동을 해보세요

우리의 아침 출근은 어떠한가?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준비하고 지옥철에 시달려 회사에 도착하면 이미 우리는 파김치가 되어 출근과 동시에 퇴근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워케이션을 가서는 지옥철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닌 바닷가 혹은 산길을 따라 여유 있게 출근할 수 있기에 이러한 시간을 아껴서 아침 산책 혹은 운동을 한다면... 워케이션에서의 우리 일상 속 삶의 시작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쾌하게 수영 및 운동을 하였더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보통 조식은 먹지 않는데 당연 고객에게 제공할 프로그램이기에 확인을 할 필요가 있겠단 생각을 했고(ㅋㅋ 핑계같이 들린다....ㅋㅋㅋ)


세상에!!! (또!!..ㅋㅋ) 너무 맛있어서.. 아침부터 과식을 해버리고 말았다. 5만 5천 원 숙박비 대비 조식 퀄러티는 분명 우수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12.png <Diamond Sea Hotel에서의 조식 >


자!! 이제 운동도 하고 배도 불렀으니 일에 집중하자.


다음날 호이안으로 떠나기 전 최대한 많은 곳을 방문하여 시설을 확인하고, 맘에 드는 곳에는 제안서를 전달 후 다시 다낭으로 돌아오는 목요일 및 금요일 미팅을 제안해야 한다 (물론 상대방이 받아줘야 하지만..ㅠㅠ)


이에 첫 번째 방문 장소는


1) Enosta Space

https://maps.app.goo.gl/hBwN1vG7zn4yhw6u8

2025123.png < Enosta Space 전경 >

너무나 우수한 공간과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심지어 입구부터 한국어로 된 문구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베트남 다른 코워킹 장소와 다르게 유일하게 모니터들도 배치하여 (나중에 여러 곳을 방문해 보니.. 그렇더라..ㅋ) 듀얼 모니터를 사용한 업무도 가능했다.


이곳에서 난 이번 출장 동안 기획하고 있는 디지털노마드 설문조사 항목을 정리하며 두 시간 정도 업무를 하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 카운터로 가서 준비해 온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분은 현장 매니저이기에 본사(본사는 IT 기업이라고 한다) 담당자에게 전달해 준다고 하여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숙소 복귀 후 짐을 챙겨 두 번째 숙소이자 오피스가 함께 있는 WINK HOTEL로 그랩을 불러 이동하였다.


우선 다낭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기준으로 바닷가(바닷가는 어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중하로..)와 강가 주변인 시내로 구분하여 볼 수 있었는데 첫날은 바닷가에서 체류하고 이번에는 강가 주변의 숙소를 검색하다가 WINK HOTEL을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EREso93c7q3yiKiB7


WINK HOTEL은 베트남자본과 일본자본이 함께 투자하여 베트남 여러 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을 정도로 큰 호텔이고 24시간 체크인 시스템 (예를 들어 오후 4시에 체크인하면 다음 날 오후 4시 체크아웃)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그리고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한국인 이사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사님의 번호를 사전에 알게 되어 오기 전 미팅 요청을 드렸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미팅에 응해주셔서 윙크호텔다낭센터의 (나는 이곳을 선택했는데 우선 한시장이 가까운 시내에 있기 때문이다.) 코워킹센터에서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20251234.png < WINK HOTEL 다낭 센터 코워킹 스페이스 전경 >
202512345.png < WINK HOTEL 다낭 센터 호텔 전경 >

이사님은 대학 졸업과 함께 베트남에서 근무를 시작하셨고 작년 WINK HOTEL의 제안을 받아 합류하신 유일한 한국인이셨다. 이번 출장에서 내가 가장 제휴를 맺고 싶어 하는 곳이고 시설이 워낙 뛰어나기에 (심지어 가격 경쟁력도 있고!!) (가격 : 4만 4천 원/박) 오랜 시간을 들여 우리의 사업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드렸고(한국어로 하니 너무 편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협업을 제안드렸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긍정적 검토와 함께 다낭 외 베트남 다른 지역까지의 협업도 검토하시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WINK HOTEL과 성공적이 제휴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사실 이번 출장의 성과는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정도로 그만큼 중요한 미팅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이야기가 된 것이다!!


다낭 센터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이미 다음 목적지를 정해놨기에 이사님과는 잠시 후 다시 리버사이드 쪽에서 뵙기로 하고 시내 거리 구경 및 주변 인프라도 확인할 겸... 다음 코워킹 스페이스로 걸어서 이동을 했는데..(우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덥기만 한... 베트남에서 무려 20분을 걸어!!)


헉!!!!

20251ㅇㅇㅇ.png < 공사 중!!!! >

분명 구글에는 버젓이 영업 중으로 나오는데.... 어이없게도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다는 건물 전 층이 모두 공사 중이었다. 이래서 모든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야 한다.. 특히 해외의 경우!!!


이에 바로 다시 이사님께 연락을 하여 리버사이드로 이동하였다.

https://maps.app.goo.gl/BVsEY7pGRk4MoigQ6

2025123456.png < WINK HOTEL 다낭 리버사이드 코워킹 스페이스 전경 >
20251234567.png < WINK HOTEL 다낭 리버사이드 호텔 전경 >

이곳의 코워킹스페이스는 센터보다 조금 답답한 감이 있긴 했지만 룸 컨디션 및 다양한 부대시설 그리고 코워킹스페이스를 대신할 여러 장소들이 있었고, 특히 센터 쪽에는 있지 않은 수영장(이 수영장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위치이다!!)이 있어 분명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처음 완공되었을 때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치안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식당 등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위치적인 단점도 보완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루 답사와 미팅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낭에서의 첫 번째 일기를 쓰고 나니 갑자기 허기가 졌다.


나 같은 경우 음식을 가리는 것이 없어 어느 나라를 가던 현지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기는데 오늘도 오래간만에(?) 맛보는 베트남 음식들로 행복할 수 있었다. (이럴 때 혼자 오는 것이 아쉽다.. 더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혼자이니... 쩝...) (아주 뛰어나다고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으나.. 그럼에도 충분히 맛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니.. 혹시 다낭을 가시게 되면 방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202512345678.png <둘째 날 방문 한 식당 들 >

https://maps.app.goo.gl/1px89yDMHzTxAJscA

https://maps.app.goo.gl/rc5E34WRoB2rhwVh6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녁 산책과 발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돌아오니..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다..

20251ㅇㅇㅇㅇㅇ.png < 다낭의 둘째 날 저녁 >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해 씻고 스케줄 체크 후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울리는 진동!!


세상에!!! (오늘은 마지막입니다!! ㅋㅋ)

20251ㅇㅇㅇㅇㅇㅇㅇ.png


오늘 첫 방문 장소였던 Enosta에서 메일이 도착했다!! 물론 미팅 일정이 확실하게 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맨땅에 헤딩을 하며 수많은 거절 (심지어 상대방으로부터 반응이 없는 게 가장 슬프다!!!)을 당해봤기에 이런 메일만으로도 충분히!! 힘을 낼 수는 있는 원동력이 된다!! 완전한 거절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자 오늘 하루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아자!! 아자!! 남은 시간도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자!!!


오늘 지금까지의 브런치 중 가장 장편의 이야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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