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일기(4/7) in 다낭&호이안

다낭의 워케이션을 찾아서!! (10월 8일 네 번째 이야기)

이럴 수가 구독자분이 또 생겼습니다. 매일 쓰는 브런치의 힘인 듯합니다!


1. 원성진 작가님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글도 함께 하겠습니다.


구독자 분이 늘었으니 또 즐겁게 작성하자!!!


10월 8일 다낭 및 호이안 네 번째 이야기

드디어!! 이번 출장 중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Hub Hoi An"을 방문하는 날이다.

여전히... 시차 적응에 실패하고 있는(고작!! 2시간인데!!) 나의 몸뚱이 덕분에 6시 호이안의 아침을 보기 위한 산책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202510081.png

호이안의 아침은 어젯밤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같은 장소가 맞는지... 하는 착각까지 일어날 정도로.... 그리고 놀라운 점은 새벽 6시에 등교하는 이곳의 아이들...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 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 중 하나가 많은 아이들과 높은 학구열이라고 한다.. 실제 이동시 이곳의 초등학교를 지났는데.. 담장 너머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베트남의 미래를 의미하는 듯했다.


아침 일찍 일어났으니 또 운동과 수영을 하고 호텔 조식을 먹으로 GO!! GO!!

2025100812.png < 에멜라드 호텔 조식 >

진짜.. 진짜.. 평소에 아침을 안 먹고 보통 커피 2~3잔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나인데.... 베트남에서의 며칠 동안 아침 먹는 습관이 든 것 같다... 심지어 아침 때문에 살찌는 느낌이.... 쩝...


그리고 9시에 문을 여는 Hub Hoi An을 가기 위에 조금 일찍 Grab을 불렀다. Hub Hoi An은 시내와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토바이로 약 10분) 근처에 머물지 않는 한 Grab을 이용해 갈 수밖에 없는데, 1,000원 남짓 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굳이 Hub Hoi An 근처보다는 즐길 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올드 타운에 숙소를 잡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로 다낭과 호이안에서 Grab Bike를 이용한 소감은 나트랑보다 훨씬 거칠게 달린다는 점이다... 꼭!!!! 헬멧을 쓰고 두 손으로 오토바이를 잡을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드디어!! 너무너무 궁금했던 Hub hoi An 도착!!


맙소사!!! 세상에!!! 입구부터 나를 압도하는 이곳은!!! Hub Hoi An!!!이다!!!


https://maps.app.goo.gl/qt7xNBvtayYEUYXaA

20251008123.png < Hub Hoi An 풍경 1 >
202510081234.png < Hub Hoi An 풍경 2 >
2025100812345.png < Hub Hoi An 풍경 1 >

9시 전에 도착하니 현장 직원이 없음에도 이미 멤버십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노마드들이 다수 있었고 우연히 영국 멘체스터에서 온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바로 지성 팍!! 을 외쳤건만.. 뒌장... 이놈은 맨체스터 시티 팬이었다.ㅋㅋㅋ) 이곳에 온 지 3주 차가 된 IT 개발자인 이 친구는 이곳의 업무 환경 및 다양한 네트워크 이벤트 등으로 정말 만족해하고 있었고 언제 돌아갈지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채 계속 머물 계획이라고 한다.... 그 말이 어찌나 부럽던지... 쩝..


9시가 되니 담당 매니저가 왔고, 시설들을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정말 맘 같아서 바로 협업합시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우선 이용객 모드로 돌입했다.


나는 모든 일에 있어 Hardware와 Software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을 거둔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일에 따라 각각의 형태는 다르지만) 이곳은 이 모든 게 완벽하게 느껴졌다. 정말 답답한 사무실을 떠나 자연(논뷰가 이렇게 멋지다니!!!)을 느낄 수 있는 오피스와 식당을 겸한 휴게공간 등은... 분명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일을 하는 즐거움을 선사

하는 Hardware적인 측면을 제공하고


Daily Event 및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을 함께 나누고 (심지어 이날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마피아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마피아 게임은 1980년대 러시아 교수가 만들었다고 한다...) 같이 운영하는 식당 및 카페를 통해 식사와 커피/음료를 주문할 수 있으며 더 좋았던 점은 특별한 IT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아닌 동남아에서 주로 사용되는 WhatsApp을 통해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접근하는 완벽한 Software를 접목시켰다.

202510081234567ㅇㅁ.png < What's App을 이용한 이용객과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소통 >


그리고 이제 드디어!! 나를 오픈할 시간이 되었다!!


당연히 또 현장 매니저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다음 날 미팅을 요청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꺼냈더니.. 마침 오피스에 General Manager가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들뜬 마음에.. 급작스러운 미팅 요청을 했는데 정말 정말 감사하게도 막 다른 미팅 때문에 떠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깐 시간을 내주었다.

1000030609.jpg < Hub Hoi An General Manager, LINH >

General Manager, LINH


우리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한 후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워케이션"이라는 의미와 "B2B 워케이션"에 대한 높은 이해도였는데 알고 보니 그녀 역시 최근 B2B 워케이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 한국 일본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내가 나타났고 당연히 긍정적인 이야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약 30분간의 미팅 후


우리의 제안을 충분히 이해했고 Boss에게 전달할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는 그녀의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이번 출장 중 가장 희망했던 "Hub Hoi An"과의 첫 시작을 잘 풀어나간 것 같아 안도감이 밀려왔다.. 다시 보자는 인사와 함께 그녀는 다른 미팅을 위해 출발했고 나 역시 또 다른 장소 답사를 위해 가방을 쌌는데... 사실 더 있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곳의 모든 것은 완벽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나의 출장의 목적을 위해... 다른 장소 답사를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https://maps.app.goo.gl/WJn7pTbJqdm5vPb98

20251008123456.png


이곳은 카페형 오피스로 이층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식당 및 카페가 운영되기 때문에 조금은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내 쪽에서 일할 공간을 찾는다면... 분명 하나의 옵션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Hub Hoi An을 보고 좋은 미팅을 해서 그런지.... 흠....ㅋㅋㅋ)


이후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발걸음을 옳겼다...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일까... 어제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올드 타운의 경이로운(?) 풍경을 즐겼고... 길의 저편에 있는 야시장까지 돌아보며 호이안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202510081234567.png < 호이안 올드타운 야경 및 먹거리 >

맨 우측 사진... 이름은 모르겠지만... 굉장히 입을 즐겁게 했던 디저트집 (구글 평점은.. 낮지만... 분명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 강추합니다!!)

https://maps.app.goo.gl/hEx9L58xoqJzChTB6

그리고 올드타운의 끝 자락에 있는 야시장

https://maps.app.goo.gl/xX2B7nziwFkjATFu5


이렇게 베트남에서의 4번째 밤 그리고 호이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와서 또 생각했다.


우리 스트리밍하우스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리고 이러한 길을 그 누구도 나에게 만들어 주지 않고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필요하다면, 그곳이 어디이건 직접 보고 느껴야 하며, 상대방이 누구이든 간에 우선 나를 소개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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