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일기(5/7) in 다낭&호이안

다낭의 워케이션을 찾아서!! (10월 9일 다섯 번째 이야기)

구독자 분이 늘진 않았지만.. 괜찮습니다. 저와의 약속!! 을 즐겁게 지켜갑니다.


오늘은.. 다시 다낭으로 돌아가는 날... 오늘의 이야기를 풀어보자


10월 9일 다낭 및 호이안 다섯 번째 이야기

이번에 오기 전 목표로 했던 Hub Hoi An의 방문까지 주요 장소의 답사를 모두 끝냈다.

그래서일까... 조금은 부담 없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떴고, 조금은 여유 있는 아침 시간을 보냈다.

2020100901.png < 호이안에서의 두 번째 아침 >

아침에 마시는 코코넛 커피의 즐거움은.... 한국에 돌아가서도 꽤 그리움이 남을 듯하다.


오늘은 다낭으로 돌아가는 날이자 3일간 방문했던 곳 중 제안서를 전달하고 온 곳의 미팅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성격이 굉장히 급한 편이다. 어떤 일이건 할 수 있다면 굳이 시간 여유가 있더라도 천천히 하는 게 아니라 바로바로 처리 후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일을 만들어하는 패턴인데... 이렇게 다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것이 조금은 답답한 맘이 들기도 한다... (스스로 삶을 참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쩝)


그래서... 결국 가장 협업을 했으면 하는 2곳에 다시 연락을 하여 (자존심 따위는 없다... 내 우물은 내가 판다!!) 미팅 요청을 한 후 마지막 답사 장소를 마지막 일정을 위한 발걸음을 옮겼다.


https://maps.app.goo.gl/4e3LDjcTqMji64Z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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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경우 숙박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면서 디지털노마드 사이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흠... 결국 카페형 오피스 공간이기에 이곳 역시 B2B 관점에서는 연결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B2C 관점에서의 연결은 추후 충분히 제안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도 판단했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과 오전 업무를 마무리한 후... 그렇게 이번 출장에서의 코워킹 스페이스 모든 현장 답사를 마무리했다.


5일(일요일) 오후 다낭 도착부터 9일 오전 호이안까지... 5일 동안

다낭에서 총 8개의 코워킹 스페이스 그리고 호이안에서의 총 4개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돌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많은 가능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역시


수많은 글로벌 디지털노마드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성장 가능성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2020년 처음 디지털노마드 (B2C)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절하게 실패를 한 후 B2C 관점의 사업에 대한 고민보다는 철저하게 B2B / B2G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전히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출장을 통해 체험한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시장은 분명 성장하고 있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로 준비를 해야 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할 일이 많다!!!!)


그렇게... 의미 있는 호이안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이제 다낭으로 떠난다.

그리고 출발과 동시에 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운이 좋아서 좋은 날씨 아래서 일정 등을 소화했는데... 이곳이 우기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바로 깨달았다.... 그렇게... 다낭에 도착할 무렵!!!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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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던!!!

특히 꼭 미팅을 하고자 했던 곳 중 하나인 Tiktak에서 미팅 요청 연락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에 바로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한 후 다낭 도착과 동시에 숙소에서 바로 컴퓨터를 켜고 미팅 준비를 했다.


참고로 이번 숙소는 미케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조금은 고가의 호텔을 선택했다. (가격 : 15만 원 / 박)하지만... 이번에도 느낀 것은 굳이 베트남에서.... 4~6만 원 수소 대비 2~3배 비싼 이곳을 선택할 만큼...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해변에서 가깝지만... 수영장도 작고.. GYM도 없다.. 쩝...

https://maps.app.goo.gl/iEcrPTq1v1C25go47

20201009023.png < 네스타 호텔 전경 >

짧은 시간 영어로 발표할 내용들을 정리하고 약속된 3시에 Tiktak을 방문했 을 때는... 디렉터를 포함한 3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분들 역시 한국 시장에서의 우리 사업 모델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이미 꽤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을 하고 있었기에... 한국 시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30분가량 이어진 나의 PT 이후 첫 질문이 나를 꽤 놀라게 했다.


네이버 광고에 스트리밍하우스가 안보이데
왜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기업 마케팅을 하는 건가요?

맙소사!!! 외국 기업과 첫 미팅에서 이 정도의 깊은 질문 수준이라니!!

하지만.. 이런 질문은 우리에게 기분 좋은 질문이고 우리를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에 우리의 B2B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 그리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B2B/B2G 워케이션 모델을 발전시킨 이야기까지.... 처음에 간단히 우리를 소개하고 직접 인사하는 수준의 미팅을 생각했던 나에게는 더 감사한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다만.... 뜻하지 않은 영어 문장들을 사용함에 있어.. 버벅버벅.... 영어 공부를 더 해야 한다!!!!)


이후 우리는 내가 던진 제안보다 더 많은 것을 논의했고 자세한 조건들은 메일을 통해 조율해 나가기로 하고 약 1시간 정도의 미팅을 마무리하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2020100902345.png < Tiktak 마케팅팀 Director 및 직원분들과 미팅 후 기념 촬영 >

사전 방문 전 다시 조사를 했을 때 안 것이지만. Tiktak은 베트남의 꽤 큰 부동산 그룹인 VNGROUP의 코워킹스페이스 브랜드였고 Flexi Serviced Apartments를 함께 운영하며 글로벌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부동산 개발 외에 무역 및 투자 그리고 전국에 커피 브랜드 Kite Coffee & Souvenirs 체인도 운영하고 있는 큰 그룹사였다.


흠... 이런 큰 그룹사에... 제안서 달랑 하나 가지고 부딪히다니... 무식하니... 용감할 수 있다..ㅋㅋ

사업하는 사람들이여!! 무식해집시다!!! ㅋㅋ

202010090234.png < 함께 운영하고 있는 Flexi Serviced Apartments 전경 >

새로운 파트너와의 건설적인 미팅은... 항상 나를 기쁘게 한다... 아직 만나고 싶은 한 곳에서는 연락이 없었지만... 아쉬움은 뒤로 하고... WINK HOTEL의 이사님과의 저녁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지난번 미팅 때 협업 관련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난 이사님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었고 이에 티타임보다는 저녁 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다.

https://maps.app.goo.gl/GFm9k4FwNLFp52HFA?g_st=akt

2020100902345ㅇㅇ.png < WINK HOTEL 김영규 이사님과의 저녁 >

살아온 이야기... 나의 사업 이야기... 이사님의 베트남에 오게 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 을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소주 3병과 함께 3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있었다. 이 시간은 나에게 있어 베트남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알지 못했던. 그리고 앞으로 알아야 하는 많은 부분들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실 베트남에 살지 않으면서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것과 베트남에서 15여 년을 지내며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의 내공을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러한 내공을 이렇게 1대 1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어쩌면.. 아니 확실히 이번 출장 중 얻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사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낭과 호이안에서의 다섯 번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단순히 시설을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베트남에서의 살아있는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이제 마지막 하루 남았다...


내일은 기다리고 있는 다른 곳의 연락이 올지 안 올지 모르고 이곳의 액티비티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미팅이 하나 잡혀 있지만.... 이제... 마지막 하루 남았다.... 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스스로 열심히 뛰어다녔고... 이제 남은 하루 정도는


나를 위한 휴식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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