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일기(6/7) in 다낭&호이안

다낭의 워케이션을 찾아서!! (10월 10일 여섯 번째 이야기)

구독자 분이 또 생겼습니다. 매일 쓰고 싶은 욕심이 막 생깁니다!!


1. 김대군 작가님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글도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곳은 다낭 공항이다. 어느새 벌써 7일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날의 이야기는 마지막 일기에 적기로 하고 오늘은


10월 10일 다낭 및 호이안 여섯 번째 이야기

를 한다.


어제 TikTak과의 건설적이고 감사한 미팅을 마치고 사실 한 곳 더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내 답신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 ㅋ 돌아가서 다시 연락하고 이번 달 말 직원들의 베트남 워케이션 때 다시 방문을 하게 할 것이다!!


끈기의 한국인을 보여주겠어!!

그나저나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리더니.. 쩝... 우기는 우기인가 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천둥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202510101.png < 아침 비가 내리는 미케 비치 해변 >

사실... 체류 기간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 우기라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비가 올 때는 정말 무섭게 내린다. 그래도 이런 날씨는 이런 날씨대로 좋다.. 조금은 시원한 하루를 보내리라... 생각하고

202510102.png < 네스타 호텔 조식 등 >

웬걸.. 아침을 먹고 나니 언제 비가 왔냐는 것처럼 하늘이 또 맑아졌다. ㅋㅋ 동남아의 우기는 정말 예측 불가능한 것 같다..


오늘은 사전에 약속을 하고 액티비티 관련 미팅을 하나 잡았다.


우리 워케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기본적인 구성이 1) 코워킹 스페이스 2) 숙소 3) 체험 프로그램인데.. 사실 베트남의 경우 어떻게 액티비티를 구성할까 고민하던 찰 자.. 3년 전 우리 직원이었던 친구가 기억이 나서 연락을 취해 한국에서 만났었다. (원래 동남아 가이드 출신인데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들어와서 우리 회사에서 일을 했고 코로나 이후 다시 베트남에 넘어와서 대형 여행사 소속으로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시간이 맞아 한국에서 저녁을 한 것이다.) 이때 나의 고민을 이야기하니 다낭에서 프리랜서 가이드 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다며 소개해준 것이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주시어 이야기를 나눴는데... 흠.... 여행사 횡포는 이미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직접 전해 들은 가이드 착취 시스템은...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우리에 대한 설명과 협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가이들들에게 있어 동남아에서는 정말 새로운 방식이고 종일 붙어있고 (-)를 안고 시작하는 개념이 아닌 기존의 독립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case by case의 협업 시스템에 대해 만족해했고, 지난 수년간 구축한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해 보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렇게!! 마지막 미팅까지 긍정적 협의안을 도출해 내고.... 난 이제


휴식 모드로 들어간다!!

미팅을 마치고 드디어 마지막 숙소로 이동했다. 마지막 숙소는 나의 휴식을 위한 것도 있었지만.. 고가의 리조트를 경험해 보는 목적(조금은?? 아마도?) 도 있었고 내가 선택한 곳은 푸라마 리조트 (가격은 33만 원/박 (아마 금요일이라 더 비싼 듯?))이다.

https://maps.app.goo.gl/vcYyABQgzsaBR7cA7

2025101023.png < 푸라마 리조트 전경 >

좋다... 무조건 좋다...ㅋㅋ 다낭의 경우 시내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오면 본격적으로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는 리조트들이 나타나는데 이곳의 경우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사님으로부터 들은 재미난 사실은 지금 WINKHOTEL의 대표님이 처음 이곳을 개발하고 EXIT을 했다고 한다..) 이에 다낭 시내를 나갈 때 부담이 없고 사실 이 근처에 내가 봐도 코워킹 스페이스도 5분 거리에 2개나 있기 때문이다. (ACE / DANANG Co working space)


2시 체크인이고 2시 5분쯤 도착했을 때는 수많은 한국인의 단체 체크인을 진행 중에 있었고 결국 나의 차례는 2시 40분쯤 이루어졌다.... 사실.. 일기 예보에 3시부터 다시 비 예보가 있어 빨리 체크인하고 1시간이라도 수영장에서 여유 있게 일을 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조금은.. 기분이 상했는데... 웬걸.. 담당 매니저가 바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1시간 late check-out와 룸 업그레이드를 제시하는 게 아닌가!!! ㅋㅋ


게다가 예보와 다르게 비도 오지 않아...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고... 난 시설들을 빠르게 돌아본 후 바로 워케이션 모드에 들어갔다.

20251010234.png < 리조트에서의 워케이션 >

사실.. 좀 피곤해서 잠도 자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영문 보도자료 컴펌과 일본 쪽 오키나와 홍보 콘텐츠 컴펌 등의 업무 요청이 있어 (우리 회사는 금요일까지 연휴인데.... 다른 곳이 일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일들이.. 쩝..) 수영장에서 6시까지 수영을 하다가 일을 하다가 망고 주스를 마시다가 책도 보다가... 하는 여유!! 여유!! 여유!! 있는 워케이션을 즐겼다!!! 사실... 어디를 보러 가고 싶은 생각도 1도 없었기에.... 이날의 이 순간이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기만 했다..


모든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그러하시겠지만.. 나 역시 2020년 창업 이후 유일하게 쉬는 날이 설날과 추석날이었다. 사실 일이 없던 날들도..


네가 한 게 뭐 있다고 쉬어

라는 생각이 들어 쉽게 휴가를 내지 못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너무나 바쁘다는 핑계로 휴가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조금씩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잠깐잠깐 여유를 내고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기는 방법들을 배우면서... 나에게 휴식이라는 시간을 주고 있다.


그렇게 감사한 시간을 가지고 금, 토, 일 9시 진행되는 용다리 불쇼를 보기 위해 시내로 다시 나갔다.

2025101023456.png < 용다리 불쇼!! & 물쇼!! >

나는 불꽃놀이인 줄 알고 갔다가... 깜짝 놀랐다.. 갑자기 불이 나오고... 물이 나오고..ㅋㅋ 쇼 직전에 비가 내려 준비해 간 우비를 입었으니 망정이지.... 완전 쫄딱 젖을 뻔했다. ㅋㅋ


짧지만 임팩트 강한 (?) 쇼를 보고 난 다시 근처 야시장 그리고 다낭의 길을 걸으며 금요일 저녁의 다낭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떠들고 있는 모습과 웃음소리, 그리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술자리들은... 정말 우리네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베트남의 미래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렇게 거리를 떠돌다 마지막 식사 후 숙소로 복귀...


https://maps.app.goo.gl/Umjjx1hfyu6UWsKU6

https://maps.app.goo.gl/oGF9jwp48WDL2xZ67

https://maps.app.goo.gl/ZYPxKLRKzV1j2BoJ9

202510102345.png <용다리 근처 선짜 야시장 >
20251010234567.png < 점심 및 저녁 식사 >


마지막 밤이다.... 운 좋게 방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오션뷰 방이 되었는데... 파도 소리가 듣고 싶어 방 문을 열고 한참을 듣다가.... 그렇게 이번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 헸다.


6일 동안 목표로 했던 곳 이상의 장소들을 살펴보았고

6일 동안 기대보다 많은 곳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감사합을 누렸고

6일 동안 나 자신을 위한 시간도 충분히 가졌다.


그리고 6일 동안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의 미래를 그렸다.



이제 비행기를 탈 시간이네요... 오늘도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내일은 한국 저희 오피스에서 마지막 일기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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