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다짐
분명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넘어가던 그날 저녁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벌써 2026년.
내 아이는 유아기 최고 형님 7살이 되었고, 나의 남편은 41살 빼박 40대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30대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남편 친구 가족과 근교 리조트에 새해 여행을 함께 떠났다.
갓난쟁이였던 꼬마들이 쑥쑥 자라 확실히 여행이 수월해졌다. 꼬마들이 쑥쑥 자라는 틈에 또 다른 갓난쟁이가 태어나 한자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어른 넷이 돌아가며 재롱을 떨어주니 일도 아니다.
밥 먹으며 한잔 기울이는 내내, 새해 복 많이 받자~ 밤새 새해 복을 다짐해 본다.
2025년을 뒤돌아 보니 행복과 후회가 가득한 한 해다.
모든 것을 많이 사랑했고, 많이 미워하고 힘들어했다.
유난히 내 세상 속에 내가 없다 생각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럴 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짜증이 많이 나고 지쳤는지.
많은 사람들이 다 이런 양가감정이 들겠지?
좋은 순간이 가득이었는데, 한 번씩 터져 나오는 화에 모든 것이 바스러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가 너무너무 빨랐다. 매일이 일주일이. 그리고 한 달이.
그러고 정신을 차리니 벌써 2026년이다.
올해는 더 빨리 스쳐 지나가겠지만 지나가는 시간 붙잡고 아쉬워할 틈이 없다.
그러기에 스치는 시간에도 좋은 흔적쯤은 하나씩 묻어날 수 있게 잘. 살아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