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트를 신봉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김 단테 씨가 유튜브에서 보여준 차트를 보면 지금 2022년은 놀랍게도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론 때와 비슷합니다. 그때도 곤두박질치다가 잠시 올랐다 다시 본격적으로 하락을 했는데요, 올해도 그럴 조짐이 보인다는 게 김 단테 씨의 견해였죠. 문제는 미래는 아무도 모르고 차트는 과거의 데이터만 보여줄 뿐 그것이 미래에도 그대로 되풀이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죠. 차트를 열심히 보는 트레이더도 그 뒤의 수급의 심리를 읽으려고 하지, 주가가 오르고 내릴지까지 차트로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만큼은 다 인정합니다.
모든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입니다. 환율은 2008년 아후 서상 최고로 치솟고 물가는 조금도 꺾일 줄 모릅니다. 전쟁의 한 복판에 있는 유럽은 죽을 지경이죠. 이미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독일만 하더라도 올 한 해 물가가 37% 상승했다고 하는군요. 러시아는 결국 독일로 가는 가스관을 끊고 최악의 겨울을 유럽에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고 전쟁은 언제 끝날지 이제는 푸틴도 모를 지경입니다. 중국도 좋지 않죠. 부동산 위기가 도래할 조짐이 보입니다. 지금 중국에는 빈 집이 1억 채가 넘는다고 하죠. 실제 중국의 인구는 14억 2천만 명이 아니라 13억 명 정도라는 설도 있습니다. 인구를 잘못 계산해 집을 많이 지은 결과라는 분석이죠. 이러고도 중국의 지방 정부에 권력이 있고 지방 자치가 잘 굴러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중국 부동산은 우리보다 더 한 거품인데 지난 20년 동안 10배 올랐습니다. 거품은 언젠간 터지게 되어 있죠. 중국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 시진핑의 3 연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해 중국 공산당은 무슨 일이든 할 겁니다. 금리 인하는 그 신호탄이죠. 언뜻 보면 달러 초강세로 웃는 나라는 미국 뿐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는데 물가를 못 잡고 주가를 폭락시키는 정권이 중간선거에서 이긴 사례가 없어 암울하기만 미국도 못지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민보다 미국 민주당이 예상되는 필패에 더욱더 불안하겠지요.
달러 강세는 수출 위주의 우리 경제에는 일견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요,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것도 정도 것 강세여야 하다는 거고 중국이나 일본이나 유럽 등의 수출 경쟁국가와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원화만 약세인 경우가 해당합니다. 지금 1400 원을 앞에 두고 있는 환율은 이미 선을 넘었고요, 중국 경제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며 위안화 엔화 유로 모두 약세인 상황은 좋을 게 아무것도 없죠. 수출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옛날이야기란 뜻입니다. 지금 고환율은 석유 가격을 비롯 모든 수입 물가를 올려 서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죠. 달러가 유일한 패권 통화인 상황에서 달러의 강세는 사실상 전 세계가 미국 때문에 금리 인상을 억지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금리는 혈당과도 유사해서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걱정이지만 고혈당이 온갖 합병증을 유발해 인간을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이듯이 고금리는 서민 특히 돈이 없어 돈을 빌려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생지옥을 제공합니다. 달러 강세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우리는 20세가 말 IMF 때 체험한 바 있죠.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 이틀 동안 미국 나스닥은 거의 5% 하락했습니다. 이에 영향받아 우리 증시도 나흘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어 정말 2008 위기 재현론이 실현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과 주식은 말할 것도 없고 부동산도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 빙하를 맞는 상횡이죠. 스타트업 벤처는 자금의 씨가 말라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겪을 테고 대박의 꿈을 품고 상장한 주식들은 첫날 따상상 하기는커녕 첫날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유통시장에서 더 싸게 사는데 누가 공모시장에 참여하려고 하겠습니까?
그 많던 돈들은 그러면 어디로 가는 걸까요? 현재 채권 시장에 몰리는 돈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13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은행에도 몰리겠죠. 그런데 1년에 재산을 몇 배씩 불려 나가던 부자들이 정말 연 3% 이자에 만족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100억 대 부자가 연 3% 이자에 만족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돈을 벌어보지 못한 분들입니다. 100억을 벌면 그 돈을 200억 원으로 만들고 싶고 1000억을 벌면 2000억으로 만들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필시 돈 되는 무언가를 찾을 겁니다. 저는 열심히 그들의 생각을 읽어 글로 남겨야죠. 여하튼 얼마 전까지 현금은 쓰레기라던 사람들이 이제는 말을 바꿔 현금은 킹이라고 말하는 상황을 보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영원한 진리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