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미래에 돈 버는 방법은:블랙 미러 6 존은

by 신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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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러 6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이번 주초에 공개돼 거의 모든 국가(한국과 일본 제외)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일본과 한국만 개봉이 늦었더라고요. 12시 넘어가자마자 새 에피소드가 떴는데 ‘존은 끔찍해’는 셀마 헤이악이라는 특급 배우가 출연합니다. 그만큼 블랙 미러가 유명해진 결과죠.

이 에피소드는 넷플릭스 새로운 드라마로 자신의 끔찍한 삶이 얼거수일투족 반영되는 드라마를 보면서 파멸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해답은 양자컴퓨터와 딥 페이크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국내 네티즌이 지분의 30%를 소유하고 있는 양자컴퓨터 넘버 1 그룹 아이온큐 그리고 일찍부터 개발에 뛰어든 구글도 현재 양자컴퓨터는 칩만 공개돼 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가 100만 년에 걸쳐 할 수 있는 계산을 단 2초만에 끝낸다는 환상의 컴퓨터인데, 0과 1 사이에 수많은 가능성을 일종의 저장 공간인 큐비트로 사용할 수 있음으로 저장 용량과 계산 속도를 거의 무한으로 늘린 획기적인 발명품입니다. 일단 양자컴퓨터가 실물을 보이면 세상에 모든 암호화폐는 뚫립니다. 비트코인은 당일로 시가 0이 될 가능성이 높죠. 딥 페이크와 놀라운 음성 인식 기술은 조만간 CG로 죽은 마릴린 먼로를 화면에서 부활시켜 진짜 메릴린 먼로의 목소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줄 날이 올 겁니다. 이미 넷플릭스 다큐는 앤디 워홀의 생전 목소리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음성을 재현해 내 그의 일기를 그의 목소리로 더빙해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딥페이크 기술로 셀마 헤이엑은 출연하지 않고 초상권만 팔아 수익을 챙깁니다. 휴대폰으로 시간시간 업데이트되는 주인공의 삶은 셀마 헤이엑과 역시 딥 페이크로 만든 다른 등장인물들의 가상 연기로 반영이 돼 계속해서 시리즈가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8억 명의 넷플릭스 유저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전 세계 유저들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이 됩니다.

양자컴퓨터의 놀라운 성능은 어마어마한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창조합니다. 영화에서 나온 주인공과 셀마 헤이엑 등 모든 존재는 양자컴퓨터가 가상으로 만든 또 하나의 버전 낮은 현실이었던 겁니다. 딥 페이크 기술과 양자 컴퓨팅은 기존 세계를 그대로 모사하고 모사한 세계를 또 더사 모사한 더 하위 버전의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넷플릭스는 유저를 늘려서 좋고 그 유저는 또 다른 변신이 또 다른 우주에서 수익을 생산해 낼 것이고 그 생산은 일종의 사이버 머니로 좀 더 상위의 우주로 넘어간 뒤 결국 오리지널 세계로 수렵될 겁니다. 이런 식으로 넷플릭스가 돈을 벌면 세상의 모든 돈을 다 끌어 보을 수 있을 겁니다. 어찌 보면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UTT업체에게는 이보다 더 한 블랙 미러가 있을 리가 없죠,

칠리 부르커는 이런 미래를 어떻게 볼까요? 그는 기본적으로 유머러스합니다. 미래를 디스토피아로 보지만 다른 디스토피아 드라마와 다른 점은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 이 에피소드에서도 주인공이 존은 끔찍해를 보며 여친에게 질리고 헤어진 뒤 다른 여자와 결론하려는 결혼식장에 가서 똥을 싸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배변행위까지 인간의 모든 것이 감시되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든 사회가 온다면 개인정보 보호라는 말도 사라지고 삶의 사회적 관계 모든 것이 파괴될 수 있음을 그는 웃으면서 경고합니다.

역시 블랙 미러 역시 찰리 브루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리즈 1이었는데요, 저는 언젠가는 모습을 공개할 양자 컴퓨터의 진짜 가능성을 믿고 아이온큐에 이제라도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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