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다 속의 9월 증시, 셉템버를 들어야 매수세가 늘까

by 신진상
주가 하락.jpg

1) 9월이 원래 장이 안 좋아서

2) 고유가로 인한 고물가 때문에 연준이 고금리로 전환할 가능성을 미리 걱정하느라

3)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파업 때문에

왜 9월 미국 주식 한국 주식 모두 대열을 이탈해 반도체든 바이오든 전기차든 모든 종목이 피바다 속에 처박혀 위로 움직일 기미가 없을까요? 여러분들은 9월 시장의 부진이 이유를 뭐로 생각하세요. 1번과 2번과 3번을 모두 찍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거기다 가뜩이나 영업이익률이 낮아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자동차 회사들의 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설마 하던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연쇄 도산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말 주식은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주식 시장에서 대세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500달러를 넘어 600 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시간문제 같았는데 지금 400달러 초반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애플이 중국에서 규제를 받아 떨어지다 주말에 쉼 없는 인기를 확인해서 거의 유일하게 오르는 중입니다, ARM은 제 예상대로 첫날만 올랐다가 이틀째와 사흘째 모두 떨어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미국 증시에서는 애플 말고 성장주 중에 오른 기업을 못 봤습니다. 미국 국채는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4,3%대입니다. 원금 보장되지 1년에 이자를 4% 준다면 돈 있는 사람들이 위험 자산을 넘어 모험 자신으로 치닫고 있는 증시에 돈을 태울 리가 없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주식 거래 대금 자체가 줄면서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불길한 조짐입니다.

이런 날에는 증시 호가창을 더 이상 보지 않고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바로 셉템버라는 노래죠. 얼스 윈드 앤 파이어가 이 노래를 부른 게 70년대로 그때는 미국 증시가 10년 내내 안 좋았지만 2010년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할 때 상승장에서 미국 개미들이 가장 많이 듣던 노래가 이 노래랍니다. 분명히 경쾌한 음악은 매도 버튼보다 매수 버튼을 누르게 만들 요인이 크죠. 음악 말고는 매수세를 보여줄 뚜렷한 지표가 없다는 사실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Gs069dndIYk?si=jMLM_QLZUPOe2Q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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