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페이스북 유저가 800만에서 정채 됐을 때 저커버그는 야후의 인수 제안(10억 달러)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때 팔았다면 야후가 구글에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밀렸을까 싶어요.
세계 4위 부자 마크 저커버그는 고민이 많습니다. 메타버스에 한 발 먼저 뛰어들었다가 주가가 350 달러에서 100 달러 밑으로 추락 하는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23년부터 막각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죠.
지금은 엔비디아 독주에 다른 빅 테크처럼 위기의식을 느낄 겁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세 번째 대 고민입니다. AI 반도체를 지금처럼 엔비디아가 독식하는 세상을 그는 다른 빅 테크 CEO처럼 원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그래서 10년 만의 방한이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한 합종연횡의 차원에서 해석합니다. 국내에서 엔비디아의 최대 원군은 HBM에서 삼전을 이긴 SK하이닉스입니다. 그리고 대만의 TSMC죠. 이 둘을 공동의 적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바로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입니다. 외교도 경제도 적의 작은 친구입니다. 삼전과 메타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거죠.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4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라고 하죠. 그는 다음 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라마' 관련해 반도체 파트너를 찾을 것 같습니다. 저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는 이유는 국내 주요 기업과 AI 생태계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함이지만 그 대상은 삼전이 확실시됩니다. AI반도체 관련 엄청난 딜이 발표되면 7
만 원 초반에서 드루 누운 삼전 주가도 하이닉스 못지않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저커버그 CEO와 이재용 회장의 만남은 엔비디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 메타버스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두 회사의 협력 방식과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향후 글로벌 IT 산업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기대 개신 예상을 쓴 이유는 저는 삼전 장기투자자이며 엔비디아 장기투자자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지금 두 주식은 상관계수로 치면 0.3 정도로 아주 낮은데 저로서는 둘 다 잘 되는 게 베스트 시나라 오죠.
엔비디아 회사명을 갓비디아로 부르고 젠슨 황을 제2의 스티브 잡스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너무 잘 나가다 보니 적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구굴, 애플. MS, 오픈 AI 아마존까지 사방팔방이 적들입니다. 그게 엔비디아 주가에 유일한 걸림돌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