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자. 정말 푹, 마음까지 쉬어보자.
자꾸만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는 나.
바쁘게 살아야만 안심이 되는 일 중독의 굴레.
그래서 일부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무것도’가 중심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본다.
생각도 멈추고, 긴장도 풀어내고,
그 속에서 조용히 나를 들여다본다.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어 불안했던 마음.
그 속에서 조금씩 나를 해방시켜보는 시간.
집안일도, 회사 일도, 글쓰기조차도
매일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에서
갑옷을 벗듯, 모든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집이 좀 어질러져 있을 수 있다.
매일 쓸고 닦으며 살아왔으니,
하루쯤은 그냥, 그대로 두어도 된다.
직장도, 늘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하루쯤은 당당히 쉬어도 괜찮다.
연차라는 멋진 휴식이 있으니.
글쓰기? 매일 영감이 넘칠 수는 없다.
가끔은 빈 페이지를 그냥 비워두는 것도
글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자잘하게 눈에 밟히는 해야 할 일들.
그 모든 것들, 오늘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집도, 마음도 흐트러질 수 있다.
괜찮다.
어차피 우리는 다시 하나씩 정리해낼 테니까.
그게 삶의 리듬이고, 숨의 방향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
모든 게 엉망이어도,
우리는 다시 정돈할 수 있다.
휴식을 충분히 누리고, 다시 기지개를 켜자.
그리고 다시, 으쌰으쌰 해보자.
“삶이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앉아
쉬는 시간의 연속이다.” – 메이 사튼
매일 완벽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더, 멈추고 쉬어야 한다.
이건 완벽한 자들을 위한 작은 처방전이다.
흐트러져도 된다.
엉망이어도 괜찮다.
그러니 오늘은 일부러, 쉼을 택하자.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