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에 흩어져 있던 아이콘들을 하나씩 정리해본다.
파일들, 사진들, 다운로드한 것들, 휴지통까지—모두 삭제 완료.
지저분하게 흩어져 있던 흔적들이 사라지자, 숨통이 트인다.
핸드폰의 알람들도 모두 OFF.
쇼핑 알람, 불필요한 확인 알림, SNS까지—
필요 없는 정보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조용히 꺼두었다.
그동안 매번 확인하느라 쏟았던 에너지가 생각보다 컸다.
쌓이고 쌓였던 어플들, 이제는 보이지 않게 삭제.
한 번에 지우기 아쉬워 미뤘던 것들도
하나씩 없애니 오히려 더 가벼워진다.
홈 화면이 깔끔해지니 마음도 정리되는 기분.
필요할 때만 찾고, 잊을 만하면 연락오는
애매한 인간관계들도 이번에 정리.
차단하면서 너무한 건 아닐까 잠시 망설였지만,
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 왜 진작 안 했을까?
틈날 때마다 한 구역씩 청소하고 싹 버리기.
버리다 보면 갖고 싶던 욕구도 함께 사라지고
정말 필요한 것만 남는다.
잠깐의 정리가 마음속 공간까지 청소해준다.
잠깐의 단절이 숨 쉴 구멍을 만들어준다.
이제는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비울 준비.
“소유는 짐이고, 비움은 자유다.”
— 조슈아 베커 (Joshua Becker, 미니멀리스트 작가)
과감하게 삭제하고 나니 삶이 한층 간결하고 투명해졌다.
“해야지” 하며 미루던 순간들이 쌓여 과부하되기 전에—
비우고, 삭제하고, 차단하자.
남은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경험에 투자해보는 것.
이젠 더 간결하게 살아가고 싶다.
작은 다이어리에 오늘도 적어본다.
체크하고, 완성하고.
이런 일상이 너무 재미있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