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든 ‘괜찮은 척’

by 글림

때로는 문득,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최선'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나은 환경이란 무엇일까,

더 깊은 생각이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변화보다는 익숙함 속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그렇게 나만의 변함없는 세계를 만들어 살아왔다.


하지만 문득, 이 모든 게 ‘나’라는 이름으로

짜맞춘 안전한 틀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나는 스스로에게 무거운 망토를 덮어씌운 채,

그것을 벗어던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그 망토는 시간이 갈수록 더 무겁고 두꺼워져

나를 주저앉게 만들었고, 나는 그 위에 ‘괜찮아’라는

가면을 쓰며 계속해서 참고 또 참고 있었다.


panji-adhi-7AL9_yPbmi8-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Panji Adhi


그러나 이제는 안다.
이럴 때야말로 모든 것을 다시 정비하고,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과감히 걸러내야 한다는 것을.

성장이라는 여정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때로는 정지된 시간도, 정체된 시간도, 느리게 흘러가는

그 모든 순간도… 다 소중한 시간이다.


“성장은 불편함 속에서 일어난다.

편안함은 반복을 낳고, 불편함은 변화를 낳는다.”

– 안드레 기드


지금 이 감정도, 이 혼란도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해줄 씨앗일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묻는다.
“이 삶이 정말 최선이었을까?”
그리고 조용히, 조금씩 답을 찾아 나간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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