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며 살아간다.

by 글림

하늘 위 뭉실뭉실한 구름을 가만히 바라본다.
구름은 붙잡을 수 없고, 멈추지 않고, 바람결에 흘러간다.
햇빛 사이로, 하늘 한가운데로, 그저 흘러간다.


이 세상에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연약한 새싹은 자라 꽃이 되고,
계절이 돌면 시들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

하늘 가득 노래하던 새들도
쌀쌀한 바람이 오면 날개를 접고 떠난다.


사람도 그렇다.

늘 함께할 것 같던 이들도
환경이 달라지면 어색해지고,
반갑지만 다시 각자의 길을 향해 걸어간다.


jack-horn-KTMgXUO0uRw-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Jack Horn


철없던 아이 같던 나 역시
어느새 책임을 짊어진 어른이 되어가고,
모두는 무겁게, 그러나 묵묵히 살아간다.

모든 것은 변한다.

사람도, 마음도, 세상도 흐른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달라지듯
우리도 흐름 속에 있다.


구름처럼, 파도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며 세상과 이어진다.

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그 흐름에 저항하기보다 춤추듯 맡긴다.

“삶은 물과 같아 흘러야 한다.

고여 있으면 썩는다.” – 톨스토이


고집은 가라앉고, 유연함은 떠오른다.

그렇게, 구름에 기대어
파도와 함께 춤을 추듯,
우리도 흐르며 살아간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행복만 챙기기엔 인생이 너무 짧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