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1이 100이 되기까지, 꾸준함의 비밀

by 글림

좋아해서 하는 일은 구름처럼 자라난다.
몽실몽실 피어올라, 어느새 하늘보다 구름이 가득한 풍경처럼.


요즘 내가 그렇다.
글쓰기가 딱 내 적성에 맞는다는 확신이, 마음 구석구석 차오른다.


처음부터 글을 쓰려고 했던 건 아니다.
나는 숫자와 더 가까운 일을 해왔다.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받은 수많은 상처들.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지친 내 영혼은, 책 속에서 치유를 받기 시작했다.


잡식성 동물처럼 이 책, 저 책 닥치는 대로 읽어가며
나는 조금씩 회복했다.

읽는다는 건 곧 내 마음에 등불을 켜는 일이었다.

읽다 보니 쓰고 싶어졌다.

boglarka-caup-dNj6A1Dmdyw-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Boglarka Caup


글자들이 머릿속에서 가득 차올라, 흘러넘쳐 나를 흔들었다.
처음엔 두려웠다. 백지 위 첫 문장은 너무나 막막했다.

그런데 강의도 듣고 글쓰기 공부도 하고 그냥 쓰다 보니, 늘었다.
글과 함께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은 넓어졌다.


영감은 언제든 찾아왔다.
누군가의 글을 읽다가, 샤워하다가, 산책하다가, 명상하다가—

순간 번뜩 떠오르는 것들이 글감이 되었다.
결국 나는 글쟁이가 되어 있었다.


나는 바란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꾸준히’라는 메시지로 닿기를.

꾸준함은 쉽지만 어려운 힘, 그러나 정말 무섭도록 강력한 힘이다.

작은 1이 10이 되고, 100이 되는 것.
그건 다 꾸준함 덕분이다.

순한 사람들에게, 지친 사람들에게, 꾸준함이 날개가 되어
그들이 어디서든 자유롭게 날아다니기를 바란다.

꾸준함은, 내 스스로가 시작하는 순간 이미 피어난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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