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든 당신에게,

by 글림

나의 인생은 글을 쓰고 나서, 쓰고 나기 전으로 나뉠 수 있었다.

내 삶은 한 순간, 글을 쓰기 전과 후로 나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글을 쓴 후의 나는, 그 전과는 확연히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삶의 무게에 눌려 힘들어하며 살아가던 내가 어떻게든 길을 찾아보려고 발버둥친 순간,

그 여정의 시작은 바로 글쓰기가 되었다.


david-monje-isbRhHh8Nkw-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David Monje


내 인생에서 유일한 무기는, 어린 시절부터 변치 않았던 '꾸준함'이었다.

어릴 때 스케치북에 끄적이며 그렸던 그림들, 10대 시절 매일 기록하던 다이어리.

그 모든 것이 나의 작은 습관이자 나만의 무기였다. 그런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던 중,

직장이라는 세계에 들어서면서 모든 취미와 여유는 점차 사라져갔다.


일에 치여, 힘들어하고 지쳐가는 삶 속에서 내가 느꼈던 것은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점점 회색빛으로 물들어가는 나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고,

그 속에서 점점 나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번아웃이 찾아오고,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내면의 상처를 남 탓, 내 탓하며 애써 외면했다.

모든 것이 싫어지고, 나는 침대와 함께 나날들을 보내며 더 이상 일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나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벗어나고 싶다, 살고 싶다, 나를 찾고 싶다.'


어느 날, 침대와 일체가 되어버린 내가 문득 깨달았다. 생각에 빠지면 빠질수록,

자책과 자기혐오만 가득해지고, 마치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화 <겟 아웃> 속 장면처럼, 나는 커피를 저을 때마다

조금씩 내 정신이 매트리스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내가 정말 필요로 했던 것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었다.

그 힘을 찾기 위해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글을 통해 나의 무기력함과 싸웠고,

그 안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


책을 읽고, 다시 일어나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안의 글귀들이 어렵지 않게 내게 다가왔다.

한 장, 두 장, 조금씩 읽으면서 내 마음에 작지만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

'하루 한 장, 두 장만 읽자. 하루에 10분이라도 나가자. 산책을 하자.'

그런 작은 변화들이 나를 움직이게 했고, 그 변화는 점차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 후, 나는 계속해서 발버둥쳤다. 고졸이라는 현실에서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일단 일을 하는 게 중요했다. 어디서든, 어떻게든 일을 해야 했다.

그렇게 다른 직장에서 3년을 보내고, 또 다른 곳에서 4년을 보내며 나는 점점 '일하는 기계'처럼 되어갔다.

그러면서도, 내가 잃어버린 진짜 나를 찾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은 무엇일까?

나는 계속해서 내면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고자 했다.


침대에 누워 있던 나에서, 글을 쓰는 나로

30대가 되어, 나는 조금씩 내 자신을 되찾아가고 있다.

침대에서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 삶의 방향을 조금씩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 글을 통해 내가 얻은 깨달음은 단 하나.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닿아, 무기력에 빠져 있던 그 사람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줄 수 있다면,

나는 계속 쓸 것이다.다시 말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 당신에게 힘을 주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변화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내가 무기력에 빠져 있었을 때, 나를 일으켜준 것은 결국 책이었다.

작은 속삭임이 내 마음 속에 퍼져나가며, 그 작은 원동력으로 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나도 그랬고, 당신도 그럴 수 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33세의 나는 지금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그 시작이 나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모른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쓸 것이다. 그 글이 점점 퍼져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일어설 수 있도록, 다시 산책을 나갈 수 있도록, 세상을 행복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나는 계속 쓸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다. 너무 잘하려 하다 보니, 한순간 넘어진 것뿐이다.

무기력은 그만큼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책 속의 작은 속삭임에서 시작된다.

책이 주는 작은 힘이 모여, 점점 큰 힘이 된다. 당신도 할 수 있다.

그대에게 힘을 주는 글이 되기를 바라며.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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