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길 두려워하지 않기
10대와 20대, 나는 혼자 있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날개 없는 벌처럼, 윙윙거리며 불안에 떨며,
고요와 적막은 너무나 괴로웠다.
그저 잠시나마 시간이 남으면 누군가와 통화해야 했고,
친구들을 꼭 만나 의지하며,
사람들 속에서 가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았다.
외로움은 나를 압도했다.
혼자가 되는 것, 그게 내게는 공포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결핍되는 감정들을 책으로 채운다.
책 속에는 내 마음을 1:1로 코칭해주는 선생님이 있다.
어떤 분야든 그 섬세한 지침은 나를 다듬어주고,
감정을 정리하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우울할 때는 심리학 책을 펼친다.
책 속에서 느낀 감정의 뿌리를 찾아내고,
그 이유를 이해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마음의 통제력을 되찾는다.
불안할 때는 뇌과학 책을 읽는다.
그 속에서 부족한 점을 알게 되고,
어디서 자극을 덜어내야 할지 배운다.
자기 절제의 방법을 깨닫고, 마음의 짐을 덜어낸다.
쇼핑을 자제하고 싶을 땐 마케팅 책을 꺼낸다.
심리적인 마케팅은 욕구와 욕망을 건드린다.
하지만 그 원리를 알게 되면,
반대로 스스로를 브랜딩할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돈을 잘 관리하고 싶을 땐, 투자와 부동산에 관한 책을 읽는다.
주식과 부동산의 공통점은,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투자도 돈을 가져다준다.
시간이 돈을 낳고, 돈이 또 다른 돈을 낳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무기들을 개발해가야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세상이 말해주지 않는 깨달음을 하나하나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내 삶을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시켜 간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책은 나를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고요함, 적막, 고독 그 모든 순간들이
내 안의 빈 공간을 채워간다.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그 시간을 맞이한다.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타인을 위한 삶을 멀리하고
내 안의 '나'를 처음으로 돌아봤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를 놓치고,
타인에게 의지하던 나였지만,
이제 나는 나와 친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것들을 조금씩 찾아가며
내면의 공허함이 채워지는 걸 느낀다.
타인에 대한 의식은 줄어들고,
삶이 더 맛있고, 재밌고, 유익하다.
그 순간들이,
지금 이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