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질 않게, 끊임없이 이어가되

by 글림

글을 매일 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무엇을 쓸지 먼저 고민해야 하고,
새로운 영감을 위해 끊임없이

삶을 들여다보아야 하니까.


깊은 메시지도 담고 싶고,
읽는 이가 좋아해 줬으면 좋겠고,
주목도 받고 싶고, 잘 쓰고도 싶다.


이런 욕심 한 스푼,
또 저런 기대 두 스푼,
설탕처럼, 소금처럼 넣다 보면


문득,
“이게 무슨 맛이지?” 싶은 음식처럼
“이게 무슨 글이야?” 싶은 글이 되어버리곤 한다.


욕심이 과해질 땐,
그 무게에 내가 먼저 지칠 때가 생긴다.

그럴 땐 그냥 쉰다.


“못 쓰면 어때.”

“에라 모르겠다.”


발을 뻗고
눈을 감고
마음도 잠시 눕힌다.

julia-kutsenko-_qEZIh54p7E-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Julia Kutsenko

그리고 기다린다.

다시, 슬며시 떠오를 그 순간을.

가만히, 또 가만히 있다 보면
어디선가 꿈틀꿈틀, 글감이 올라온다.

그러면 다시, 술술 써진다.

그러니,
끊이질 않게, 끊임없이 이어가되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

생각하되, 생각하지 말 것.
쉬어가되, 멈추지는 말 것.

나에게 잘해주기.


그게 영감을 다시 살아나게 한다.
글도 생기를 되찾고,
낭만과 행복도 다시 찾아온다.

나와 타협하기. 나와의 협상. 그것은 곧, ‘휴식’이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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