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매일 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무엇을 쓸지 먼저 고민해야 하고,
새로운 영감을 위해 끊임없이
삶을 들여다보아야 하니까.
깊은 메시지도 담고 싶고,
읽는 이가 좋아해 줬으면 좋겠고,
주목도 받고 싶고, 잘 쓰고도 싶다.
이런 욕심 한 스푼,
또 저런 기대 두 스푼,
설탕처럼, 소금처럼 넣다 보면
문득,
“이게 무슨 맛이지?” 싶은 음식처럼
“이게 무슨 글이야?” 싶은 글이 되어버리곤 한다.
욕심이 과해질 땐,
그 무게에 내가 먼저 지칠 때가 생긴다.
그럴 땐 그냥 쉰다.
“못 쓰면 어때.”
“에라 모르겠다.”
발을 뻗고
눈을 감고
마음도 잠시 눕힌다.
그리고 기다린다.
다시, 슬며시 떠오를 그 순간을.
가만히, 또 가만히 있다 보면
어디선가 꿈틀꿈틀, 글감이 올라온다.
그러면 다시, 술술 써진다.
그러니,
끊이질 않게, 끊임없이 이어가되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
생각하되, 생각하지 말 것.
쉬어가되, 멈추지는 말 것.
나에게 잘해주기.
그게 영감을 다시 살아나게 한다.
글도 생기를 되찾고,
낭만과 행복도 다시 찾아온다.
나와 타협하기. 나와의 협상. 그것은 곧, ‘휴식’이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