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검은 껌딱지

by 글림

고민은 그림자다.

뗄레야 떨어지지 않는 검은 껌딱지 같은,


있으니까 존재하는 그림자.
존재하기에 존재하는 고민.

애초에 뗄 수 없는 거니까,
없애려 애쓰지 말자.

그저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일 뿐이니까.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위에서, 아래에서.
안에서 밖으로, 또는 밖에서 안으로.


그냥 귀엽게 바라보기.
그냥 예쁘게 바라보기.


고민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면

그 모양도, 색도, 질감도 변할 테니까.


하나씩 떼어보기도 하고,
살짝 잘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조심스레 요리해보기.


걱정하지 말자.
해결 못할 고민은 없으니까.

maria-gavrilova-5NjLZ4k86rg-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Maria Gavrilova


마음먹고 집중하면,
불가능도 천천히 가능이 되듯이.


그러니 오늘은
고민을 미워하지 말고,
그냥 작은 그림자 친구처럼 곁에 두자.


없다고 상상해보면,
오히려 세상이 너무 환해져서 심심할지도 몰라.


그래서 오늘은
검은 껌딱지 같은 그 녀석과
조금 더 예쁘게, 감성적으로 살아보기로 한다.

있는 게 더 좋을지도 모르니까.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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