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왔을까?

by 글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어느새 1년 만의 만남이 되어버렸더라구요.


1년 동안 잦은 연락도, 잦은 만남도 없었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어제 본 사람들처럼
수다와 근황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훌쩍 지나 밤 11시.

분위기 좋은 음악, 따뜻한 조명,
정성스러운 음식이 있는 공간에서

수다는 더 깊어지고
이야기 꽃은 더 활짝 피어났습니다.


사는 이야기, 고민, 고충들.
각자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버둥거리며 버텨온 시간들.

그런데도 쉽게 넘을 수 없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의 무력함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실컷 웃고 떠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운전대를 잡은 채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걸까.

왜 소중한 만남도, 시간도, 정 도
이토록 나누기 어려워졌을까.

왜 이렇게까지 바쁘게 살아가야 했을까.


vitaly-gariev-et4Y5yfsF-A-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Vitaly Gariev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속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하나만은
놓친 채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치란 결국
사람들, 만남, 여유, 이야기,
서로를 아끼고 나누는 마음이었는데 말이죠.


깜깜해지는 밤하늘 아래
달리는 차 안에서
쓸쓸한 고독과 함께
그 사실이 조용히 마음에 닿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서로를 위한 마음,
이야기 속에서 새로움을 깨닫는 그 순간들이라는 걸요.


여러분도
오랜만에, 혹은 몇 년 만에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비슷한 고민과 현실의 벽 앞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존재들이라는 걸,

서로를 감싸 안고
함께 응원해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될 거예요.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찾아오길 바랍니다.


지금 생각나는 소중한 분들께 연락해보세요!


-글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색깔이 다른 글쓰기,내 글이 지닌 색을 찾아가는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