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오늘도 거부하고 싶은 그 이름
"황금연휴 후유증, 그래도 나는 출근한다"
오늘은 황금연휴가 끝나고
단 하루 출근하는 날이다.
연휴 동안은 마치 시간이 무한할 것만 같았다.
"좋아, 연휴야!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
라며 행복해했는데, 막상 가족들과 만나 저녁을 먹고,
또 만나고, 또 저녁을 먹고…
그렇게 연휴는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다.
기나긴 휴일을 앞두고는
무언가 엄청난 걸 할 것처럼 들떴지만,
현실은 아무것도 못한 채 시간만 순삭.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출근일이 되어 있었다.
눈을 뜨자마자 든 생각. "출근하기 싫다."
나는 왜 출근해야 할까?
출근이라는 현실 앞에 슬픔이 밀려오고,
그 슬픔과 함께 우울도 밀려왔다.
아마도 오늘, 전국의 모든 K직장인들이
같은 마음으로 출근길에 나섰겠지.
오늘도 밀린 업무들과 싸우고,
치이고 치이다 보면 어느새 퇴근 시간이 오겠지.
단 하루 출근인데, 왜 이렇게 바쁠 것 같은 예감이 들까?
매일이 빨간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하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오늘도 출근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던가.
지금의 노동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나에게 자유를 선물해 줄 거라고 믿는다.
지금의 글쓰기는 미래의 나에게
행복한 자유로움을 선사할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버틴다.
출근하기 싫어도,
거부하고 싶어도,
웃으며 버텨낸다.
이 모든 작은 행동들이 결국 내 미래를 바꿀 것이기에.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