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의 첫 만남은 마치 설레는 첫사랑과 같았어요.
돈과의 첫 만남은
마치 설레는 첫사랑과 같았어요.
첫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인 손에 쥔
돈은 작은 소득이었어요.
그 돈은 제게 땀과 시간을 맞바꾼 소중한 보상이었죠.
하지만 제 눈앞에는 그동안 갖고 싶었던
신상 티셔츠, 원피스, 화장품
예쁜 구두, 예쁜 지갑, 가방까지
그 보상은 무엇이든 제 손안에 넣을 수 있는
어떠한 것과 맞바꿀 수 있는 보상이었어요.
결국 저는 갖고 싶은 욕망과 탐욕을 알게 되었고
돈과의 소중한 만남은 오래 이어가지 못했어요.
돈을 손에 쥐자마자
저는 서둘러 그 돈 대신 욕망과 탐욕 들과 악수했고,
바로 가지고 싶은 보상과 맞바꾸어 버렸답니다.
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은
뜨겁게 불타오르다가
금방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치 연인 사이의 첫 만남처럼,
순간적인 열정과 사랑은 생겼었지만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려는 노력과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마음조차 없어진
눈앞의 욕망에 눈앞의 탐욕에 눈이 멀어
너무 쉽게 이별을 하고
마음엔 미련만 가득 남겨 버리고 말았죠
돈의 진중함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앞에 보상에 빠르게 이별을 택한 저를 하염없이
후회하고 자책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돈은 절대
제 곁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때는 몰랐어요. 첫 돈이었기에
사랑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은 듯
돈도 대하는 법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으니
서툴렀기에 멀어져만 갔어요
지금 와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돈과의 관계는 천천히 진중한 자세로
사랑을 대하듯 인연을 대하듯
단순히 만나고 단순한 소비로 다 소진해 버리는
대상이 아니라 신뢰와 균형 더 깊은 관계로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돈도 사람처럼 대해야 한다는 것을요.
오랫동안 인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과의 첫 만남이 어설펐던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돈을 대하려 합니다.
"돈을 사랑하되, 욕망에 빠지지 마라.
사랑과 욕망은 다르다."
– 워렌 버핏 -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