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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백수 가 된 하루기록

by 글림

백수 2일 차, 글림의 하루.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갑니다.
24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마치 하루가 12시간처럼 순삭!
집에 있으니 더 그런 기분이 드네요.


josue-michel-FhsFUo-Wfc0-unsplash.jpg?type=w773 사진: Unsplash의 Josue Michel


어제는 집을 대청소했어요.
깔끔하고 뽀송해진 공간을 보니
복잡했던 마음도 함께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배는 돌아서면 또 고프고,
심심하면서도 행복한 이 묘한 시간들.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커피 한 잔의 향과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축축한 날씨 속 감성에 푹 빠져봅니다.
하지만 감성에만 휘둘릴 순 없죠.
이성적으로, 중심을 잡아 봅니다.

지나간 시간은 안녕,
시간이 약이니까요.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보내고 있습니다.

비극을 희극으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지니까요.
"인생이 힘든 건, 정말 재미있으려고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 한마디.

늦잠도 자 보고, 간식도 까먹고,
TV 보며 뒹굴뒹굴,
이런 여유도 참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력서를 써봤어요.
ChatGPT를 활용해 보니, 세상에! 너무 잘 써져서 놀랐습니다.
열심히 정리해서 지원했더니,
주말인데도 연락이 온 스타트업!
규모는 작지만, 면접 일정까지 바로 잡혔어요.
어떤 곳이든 저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는 내가
과연 어떤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30대가 되니 더 떨리고 걱정도 되지만,
이번엔 이 변화를 제대로 즐겨보려 합니다.

쉬면 나태해질까 봐 두렵다가도,
또 쉬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고,
결국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풍족하게 느끼며 살아가려 합니다.

일하는 게 내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
오늘도 하루,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aziz-acharki-U3C79SeHa7k-unsplash.jpg?type=w773 사진: Unsplash의Aziz Acharki

일하는 게 내 삶의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들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인생은 10%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고,

90%는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 찰스 스윈돌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 준 명언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다


image.png


갑작스러운 저의 비극을 글로 담아보니

브런치 스토리 조회 수가 터졌습니다.

첫 경험해 보는 도파민!

인생 참 스펙타클 하다 하며 웃음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재밌습니다.

글쓰기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나의 인생을 기록하는 삶을

행복하게 누리겠습니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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