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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 강한 습관, 기록이 내 삶을 바꾼다

by 글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온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늘 할 일과 하루를 간략하게 기록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다이어리에 정성스럽게 꾸미며 시작했어요.

예쁜 다이어리를 고르고, 꾸미고, 다 쓰면 보관하는 과정이 나름의 재미도 있었지만,

점점 쌓여가는 다이어리를 보며 관리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없어진다거나, 사라지면 정말 허무하더라구요.


diane-helentjaris-tSDM5xXw5jg-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Diane Helentjaris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엑셀 파일에 연도별 달력을 만들어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

예를 들면, "오늘은 날씨가 좋았고,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었으며, 퇴근 후 장을 보고 집에 와서

김치찌개를 끓였다. 청소까지 순식간에 끝내니 어느새 잘 시간!"
이렇게 가볍게 적는 거죠.


특히 중요한 약속이나 모임은 따로 표시해두면 절대 잊어버릴 일이 없어요.

이 습관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볍게 기록하고, 부담 없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더 의미 있어지더라고요.

이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루틴이 되었답니다.


"하루를 기록하면 역사가 되고, 역사를 기록하면 유산이 된다."

– 나폴레온 보나파르트 (Napoléon Bonaparte)


작은 기록이 모이면 결국 나만의 역사가 되겠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쌓이면 책으로 엮어 낼 수 있듯이,

소소하게 기록하는 순간의 의미를

흐려지는 기억을 기록해 보아요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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