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은, 나의 내면을 충전하는 시간입니다.
피로로 가득 찬 몸을 요가로 천천히 풀어내며,
막혀 있던 혈액순환을 되살리고, 머릿속을 가득 메운 생각들을 하나하나 비워냅니다.
숨 쉬는 것에 집중하며, 뻣뻣했던 몸은 점점 유연해지고 몸과 마음은 부드럽게 수련되어갑니다.
그렇게 내 안에 쌓여있던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것들을 하나씩, 조용히 지워갑니다.
요가를 마치면 고소하고 달콤한 향기의 헤이즐넛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릴렉스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창밖으로 불어오는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나뭇잎들의 색을 바라보며 마음을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계절이 따뜻해질수록, 연한 연두빛에서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나뭇잎들.
그 자연의 변화가 어쩐지 나의 마음 같기도 해요.
지금은 그 가장 아름다운 연두빛을 머금은 나무들을 바라보며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어릴 적, 혼자 있는 적막과 고독은 참 힘들었어요.
늘 친구들이 곁에 있어야 했고, 누군가와 통화하지 않으면 너무 외롭고 불행한 것 같았죠.
항상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었던 저는
늘 남을 중심에 두고 살았기에 결국 나 자신은 늘 뒷전이었고,
그 삶은 어쩌면 당연히 힘들고 외로웠는지도 몰라요.
그렇게 상처받고,덜어내고, 비워내고, 지워내기를 반복하며
이제는 ‘남’보다는 ‘나’를 더 챙깁니다.
내 시간을 나를 위해 온전히 쓰는 삶.
그렇게 하루하루, 나로 채운 시간이 조금씩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숨을 쉬는 것, 따스한 햇살을 느끼는 것,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것.
그 단순한 순간마다 내 자신과 마주하며 몰랐던 나를 조금씩 알아가고,
내 생각과 감정을 다듬으며 조용히 내 인생을 그려갑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평생 가는 사랑의 시작이다." – 오스카 와일드
이제는 불필요한 인연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내게 해가 되는 사람들과는 천천히 거리를 둡니다.
그래도 괜찮더라고요. 억지로 붙잡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 더 평화롭다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거든요. 이렇게 나를 채우는 시간들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며,
오늘도 조용히 나를 사랑합니다.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