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기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멈춤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 법이니까요.
쉬는 건 게으름이 아니라, 나를 위한 충전입니다.
그 시간은 결코 의미 없지 않아요.
조금 더 잘 먹고, 조금 더 많이 웃고,
햇살이 들이치는 창가에 기대어
그냥 뒹굴뒹굴, 그렇게 쉬면 됩니다.
달리기를 할 때도 영원히 전속력으로 뛸 수는 없습니다.
잠시 걷고, 물 몇 모금 마시고, 숨을 고른 뒤에 다시 천천히 달리듯,
우리 삶도 그렇게 리듬을 타야
더 멀리, 더 오래,
마음 다치지 않고 롱런할 수 있어요.
저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엔 그저 멍하니 하늘을 바라봅니다.
나무를 바라보고, 작은 꽃 하나에도 시선을 머물게 됩니다.
그렇게 멍하니 쉬는 그 순간들이 하나둘 모여 다시 걸음을 뗄 수 있게 해줍니다.
다시 나를 움직이게 합니다.
그러니, 쉴 때는 아무 걱정 말고 푹 쉬어보세요.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달릴 힘도, 웃을 여유도 생기니까요.
“우리를 무너뜨리는 건 짐이 아닙니다.
그 짐을 짊어지는 방식이죠.”
– 루 홀츠
계속 달리기만 하면
결국은 지쳐 쓰러질 수 있으니까요.
우리, 가끔은
부드럽게, 천천히, 나를 돌보며 쉬어가요.
꾸준함이 나를 성장시킨다
-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