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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정 May 18. 2022

산촌에 내 집짓기(1)

귀촌 준비 8년 만에 드디어 내 집을 갖는다!!

처음 시작은 자연으로의 캠핑이었습니다.



큰아이 다섯 살, 작은 아이 막 백일.

산에서 만난 남편과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과 들과 강과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렇게 8년, 미친 듯이 캠핑을 다녔더랬죠. ^^


그러다 어느 순간

"아! 힘들고 지친다!"


더 이상 집을 짓고 허물기를,

더 이상 전국을 헤집고 다니기를,

더 이상 캠핑장 예약에 목메기를...

그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인연이 될 땅을 찾아 헤매었죠.



그러던 2013년 늦은 가을!

강원도 화천에서 바로 이 땅과 마주하게 됩니다.

앞으로 북한강이 흐르고

뒤로 나지막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진 땅.


보기만 해도 황량하고 춥고 썰렁한 이곳이

그 가을에는 왜 그리 끌리고 당겼을까요?

^^


그건 바로...



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서이고

딴산 유원지붕어섬이 있기도 하고

끝내주는 계곡과 눈의 왕국을 연상케 하는 설경,

해마다 새해 아침, 청량한 일출을 맞을 수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물안개와 운무 자욱한 앞 산 풍경에

흠뻑 빠져서였습니다.


땅을 사고 그다음 해 봄,

우리는 작은 농막을 짓기로 했습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산촌 #귀촌 #귀농 #내 집짓기 #건축 #인테리어 #화천 #농막 #땅 #2억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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