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 159~162
"나는 맹세한다"는
가족 안에서,
학교에서,
연애할 때,
그리고 비밀 결사나 법정에서,
그런 상황들에 따라
결코 같은 말이 아니다.
<<Je le jure>> n'est pas le même,
suivant qu'on le dit
en famille,
à l'école,
dans un amour,
au sekn d'une société secrète,
au tribunal.
맹세면 맹세지, 뭐가 달라? 그런 의문이 들어 잠시 몽상에 잠겨본다.
가족에게 :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의 가정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 소유에 대한 맹세?
학교에서 : 나는 (어떤 것이라도 정해진 규칙을 따른다고) 맹세한다 ; 규율에 대한 맹세?
애인에게 : 나는 (영원히 사랑할 것을, 너만을 원할 것을) 맹세한다 ; 욕망에 대한 맹세?
비밀결사에서 : 나는 (우리의 이상을 이루기 위한 조직의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 이상에 대한 맹세?
법정에서 : 나는 (법 앞에서, 법의 처벌을 모면할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 ; 법과 이성에 대한 맹세?
이쯤에서 나는 머리가 아파 ... 어디에서도, 그 누구에게도, 아무 것도 맹세하지 않기로 맹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