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6

<천 개의 고원> 하루 네 쪽 읽기, p.199~202

by 미르mihr



각자는 소수적 언어, 방언, 또는 나만의 말을 발견해야만 하며, 그로부터 그의 고유한 다수적 언어는 소수적으로 되돌려질 것이다.


Chacun doit trouver la langue mineure, dialecte ou plutôt idiolecte, à partir de laquelle il rendra mineure sa propre langue majeure.






늙은 엄마가 내게 (뭐 하는지 뻔히 보면서) "뭐 해?"라고 물을 때, (합리적인) 나는 (설명할 것도 없는) 내 행위를 설명해야 하는 게 짜증이 나고, 늙은 엄마는 딸이 자기(만의)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이 짜증이 난다. 사실 각자는, 같은 말을 사용하지만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언제나 자신의 말을 하고 있다.


책을 고르거나 글을 쓸 때에도, 잘 읽히거나 기분 좋은 글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 읽히지 않는 글, 나를 언짢게 하는 글을 애써 읽어보려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오히려, 더 이상 다수와 소수가 나뉘지 않는 세상일 수도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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