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모빌을 좋아서?

목욕 두번.

by 아둘내미

마음이 목욕을 시키고,

바운서에 잠시 눕힌 뒤

모빌을 한 번 돌려줬다.


금세 안아달라고

낑낑거릴줄 알았는데

조용히 누워

모빌을 바라보는 마음이.


DSC07620.JPG 지인에게 선물받은 모빌, 아파트 주민에게 물려받은 바운서


"마음이 좀 봐봐.

모빌을 좋아하나봐."


그렇게,

30분 가까이 모빌을 돌려줬다.


모빌은

30초마다 한 번씩

손으로 돌려줘야 했다.


그러던 중,

마음이가 너무 귀여워 참지 못하고

조심스레 안아 올렸는데…


엉덩이 쪽 기저귀가

묵직하게 느껴졌다.


아.. 끙아를 했구나.

좀 많이 했네.


자세히 보니,

조금 삐져나온 것 같기도 하고.


아닌가,

내가 안으면서

눌러서 튀어나온 건가?


내 팔에 묻은 건..뭐지...

방금 씻겼는데.


왜 그렇게 얌전하게 있었나 했더니,

집중했구나.

중요한 일을 하느라.


내가 당황하니

좋아하며 웃는 마음이.


그래.

네가 웃으니

나도 좋다.


우리 이제,

다시 씻어 보자.


2025-12-24 09 02 01.jpg 결국 다시 씻기는 마음이.



2018.07.14.

생후 6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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