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오전에 반차를 냈다.
아내와 병원에 가기 위해서였다.
출산 이후
아내의 갑상선 수치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했다.
대기실 의자에 나란히 앉아
검사실 문이 열릴 때마다
고개가 먼저 들렸다.
성준이는 계속 울었다.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안아 보고,
토닥여 보고,
우루루 까꿍도 해 보고,
안은 채로
복도를 몇 번이나 오갔다.
그러다
하품을 한 번 길게 하더니
곧 잠들었다.
진료가 끝나고
아내가 나왔다.
결과는 좋지 않단다.
집에 데려다주고
나는 다시 출근 준비를 했다.
“회사 다시 가야 돼?”
“어. 해야 할 일이 있어.”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연차를 쓰고
곁에 있고 싶었는데.
요즘은
성준이 병원이며
육아 일로
연차도, 정시퇴근도 여러번 했다.
회사에서
눈치가 많이 보인다.
연차는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
2018.09.10.
생후 1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