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난감
아파트 주민에게
바운서를 '드림' 받았고,
지인에게선
이제 안 쓰는 아기 체육관을 물려 받았다.
한동안은
그걸로 잘 놀았는데,
이젠 바운서엔
잘 누워있으려 하지 않고
아기 체육관에도
관심이 없다.
얼마 전,
아내가 조리원 동기 집에
다녀오더니 말했다.
“우리 집은 아기 장난감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성준이가 좀 심심해 보이더라.”
그 말을 듣는데,
괜히 마음이 아팠다.
그래,
새로운 장난감을 들이자!
어떤 장난감이 좋을까.
검색하다 보니
‘쏘서’라는 걸 알게 됐다.
어?
좀 비싸네...
대여는 저렴하지만
기간이 짧고,
새 제품은
너무 비싸다.
중고는...
왠지 좀 찝찝하다.
고민 끝에
중고로 2만 5천원
구입했다.
집에 오자마자
하나하나 깨끗이 닦고,
입에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열탕 소독도 했다.
“어차피
오래 못 써.
열탕 소독했으니까
괜찮아.
상태도 좋아.
잘 산 거야.”
중고로 산게
마음에 걸려서
욕조에 앉아
장난감들을 씻고 닦으며,
괜히
아내에게 들리라고
조금 더 크게
말해본다.
2018.10.03.
생후 14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