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볼살
오늘은 성준이를 데리고
예전에 갔던 신생아 물놀이터,
"첨벙첨벙"에 다시 다녀왔다.
처음 갔을 때
너무 즐거워하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자주 오고 싶었지만,
가격이 부담돼
그동안은 욕조에 물을 받아서 놀게 했었다.
오늘은 그새 컷는지
목튜브는 하지 못하고
일반 튜브를 탔다.
머리 위엔 인형을 올려주고,
작은 물조리개로 물을 뿌려주고,
이마에 물고기 모양 소품도 붙여줬다.
손발을 마구 흔들면 신나하던 성준이.
하지만 30분쯤 지나자
눈이 자꾸 감기기 시작했다.
깨끗이 씻기고
옷을 입히고
안아주자,
5초도 안 돼 잠이 들었다.
잠든 아이의 볼을
가만히 쳐다보다
살짝 만져본다.
말랑하고,
부드럽고,
따뜻하다.
아기 볼살만큼,
자꾸 만지고 싶어지는 감촉이 또 있을까.
성준이 깬다고
못 만지게 하는 아내의 핀잔에도,
자꾸 손이 간다.
2018.10.06.
생후 14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