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여기 있어.
요즘 성준이랑 놀아주다 보면
자꾸 엄마를 찾는다.
예전엔 내가 안아주고 놀아주면
그냥 나한테도 잘 있었는데.
이번에 친정에서
5일 정도 떨어져 있었던 게
남았나 보다.
계속 엄마를 찾는 성준이를
떡뻥으로 달래본다.
성준이 마음속 순위가 이런 걸까.
떡뻥 > 엄마 > 아빠.
성준이랑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다.
아빠를 찾지 않는 성준이가
괜히 얄미워서
볼을 한 번 꾹 눌러본다.
아...
아기 볼은 진짜 말랑말랑하다.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성준이.
성준아.
아빠 봐봐. 아빠 여기 있어.
아빠가 안아줄게.
아빠가 놀아줄게.
기저귀?
그건...
엄마 한테.
2019.01.13.
생후 24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