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떡뻥 > 엄마 > 아빠

아빠 여기 있어.

by 아둘내미

요즘 성준이랑 놀아주다 보면

자꾸 엄마를 찾는다.


예전엔 내가 안아주고 놀아주면

그냥 나한테도 잘 있었는데.


이번에 친정에서

5일 정도 떨어져 있었던 게

남았나 보다.


계속 엄마를 찾는 성준이를

떡뻥으로 달래본다.


20190113_203554.jpg 오늘도 떡뻥을 음미하는 성준이.

성준이 마음속 순위가 이런 걸까.

떡뻥 > 엄마 > 아빠.


성준이랑 시간을 더 보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게 조금 안타깝다.


아빠를 찾지 않는 성준이가

괜히 얄미워서

볼을 한 번 꾹 눌러본다.


아...

아기 볼은 진짜 말랑말랑하다.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성준이.


성준아.

아빠 봐봐. 아빠 여기 있어.

아빠가 안아줄게.

아빠가 놀아줄게.


기저귀?

그건...

엄마 한테.



2019.01.13.

생후 2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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