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아쿠아 플라넷.

제주도 둘째 날

by 아둘내미
20190128_084417.jpg 아침에 눈 떠 보니 티비 보고 있는 성준이. 어제 재우기 참 힘들었는데...


성준이와 처음 가 본 아쿠아플라넷.


‘이제 8개월 된 아이가 뭘 알까’ 싶었는데

의외로 성준이는 구경을 제법 한다.


20190128_131016.jpg 처음에는 관심없어 보이는 성준이.


유모차에 있어주면 좋을 텐데,

더 가까이 보고 싶은지 자꾸 안아달라고 보챈다.


DSC09728.JPG 처음보는 물고기들의 모습에 흥분한 성준이.


결국 한 시간 내내 번갈아 안고

걸어 다니며 구경했다.


20190128_151048.jpg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계속 안아달라고 하는 성준이.


DSC09807.JPG 상어도 있고, 가오리도 있고.

중간중간 이유식도 먹이고,

끙아도 하고,

기저귀도 갈고.


남자아이 셋이 모이니

밥 먹이는 것도 정신이 없다.


먹기 싫어하는 아이 달래고,

손으로 집어 먹는 아이 말리고,

숟가락으로 테이블 치는 아이를 붙잡고,

그 와중에 우리도 밥을 먹는다.


밥을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 모르겠다.

더부룩하고 속이 얹힌 느낌만 남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했다.


20190128_181433.jpg 추워서 밖에 나가진 않았지만 하늘이, 풍경이 참 예뻐보였다.


잠시 힐링을...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가만히 있질 않는다.


결국 아내에게 천천히 마시라 하고,

나는 아이를 안고 여기저기 걸어 다닌다.


오늘 저녁은...

꿀잠을 잘 수 있겠지.

성준이도, 제발.


오늘 성준이가 아쿠아리움 정말 좋아했는데...

나중에 기억을 할까?




2019.01.28.

생후 26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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