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마음.
어제는 그래도 이유식을 절반쯤 먹어줬는데
오늘은 정말 입을 열지 않는다.
첫 번째 이유식은 거부하고,
두 번째 이유식도 거부했다.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해서 만들어 준
밥전도 싫다고 하고,
국에 말아주면 먹지 않을까 싶어
두 시간이나 끓여 부드럽게 만든 미역국도 소용이 없었다.
계속 거부당하니까 속상한 마음에 살짝 화를 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으면 어떻게 해!"
"먹기 싫으면 먹지 마!"
성준이 눈이 금방 젖는다.
놀란 마음에 얼른 안아주며.
"미안해. 아빠가 잘못했어. 울지 마"
토닥토닥하며 달래준다.
먹기 싫어도 어떻게든 먹여야 하고,
잠이 안 와도 재워야 한다.
건강하게 자라야 하는데.
걱정되니까.
그래서 더 조급해졌나 보다.
화내서 미안해.
2019.05.19.
생후 37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