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미국 CPI 발표 이후 급락 전환하면서 1.5% 내외의 약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장중 역내에서의 특별한 이슈는 없었고 간 밤 시장의 게임체인저는 말 그대로 US CPI 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유럽 증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시간이 모자라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일단 전일의 상승세는 대부분 offset 되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모자란 관계로(?) 아직 반등 기조의 완전한 마무리 까지 전개되지는 않은 채 마감하였습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증시는 CPI 발표 이후 하락 출발하여 장중 내내 하락이 이어지면서 결국 종가가 저가인 초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마감하였습니다. 지수 하락폭은 4~5% 수준의 초 급락세였으며 우리시간 연휴기간 중 반등했던 폭이 그대로 offset 되는 수준의 plunge 였습니다. 게임 체인저였던 CPI 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헤드라인 CPI 는 전월대비 축소되어서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헤드라인 CPI 를 제외한 모든 지수에서 전월대비 그리고 예상치 대비 상회의 수치가 발표되었고 이것이 시장 하락의 모멘텀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직 inflation 의 peak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며 이는 상당기간 hawkish 한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연준의 기조와 맞물리면서 오히려 75bp 인상이 다음주 외에 한번 더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어 시장 급락이 초래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9월 울트라 스텝 가능성의 증대 보다는 9월과 10월 연속 75bp 인상 가능성이 증대한 것입니다. 기존은 75bp, 50bp 인상 예상이었기 때문에 연말 금리가 더 올라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 안정을 찾는 과정에서의 반등이 한방에 offset 되는 plunge 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 밤의 하락은 지난 기간 상승폭을 고려하면 결국 쓸데 없이 올라서 하락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한방에 offset 되는 급락이 저리도 쉽게 나타난 다는 점에서 그만큼 시장이 얇은 상황이다, 안정되지 못한 불안한 시장이다는 점은 분명히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말씀 드린대로 지난 연휴 기간중 반등했던 폭이 한반에 offset 되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추세적인 해석을 해보자면 단기 bottom out 이 다시 offset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재 하락의 전개 여부일 것입니다. 일단 지수로 보면 직전 반등전 레벨을 이탈하는 정도로 하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하락 추세의 위험이 재 증폭 되는 상황으로 판단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지난 6월의 CPI 발표 이후 하락 처럼 새로운 하락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음으로 이 점은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변동성 지수는 당연히 상승을 했는데 이전 레벨로 복귀하는 정도의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아직 그 이상의 레벨 복귀는 나타나지 않은 형태입니다. 지수의 흐름을 종합하면 1) 단기 bottom out 은 offset 되었습니다. 2) 단기 bottom out 을 통해서 상승 전환이 아니라 비추세 국면으로의 진입을 인식할 수 있었는데 아직 이 비추세 구간이 무너진 수준은 아닙니다. 3) 다만 추가 하락이 나타나게 되면 새로운 하락 추세의 형성 가능성이 발생한다는 위험은 그래도 증폭된 상황입니다. 지수의 이런 흐름에 대한 선제적인 시그널이 종목별 동향에서 있는지 보아야 할 듯 합니다.
#환율
달러지수는 당연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휴기간 조정폭을 되돌리는 상승세 입니다. 어차피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추세였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 고가 갱신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위안화 역외 환율 역시 마찬가지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US CPI 발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스텝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유발한 것이기에 당연히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아주 완만한 상승세만 보여주었던 2년물 금리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도 이번 US CPI 영향이 목표 금리의 상향 조정을 유발하는 내용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금리 스프레드는 약세를 전반적으로 보였지만 기존의 흐름에서 크게 역행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원자재
원자재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조용한 하루였습니다. 가장 부정적인 영향은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금 정도였습니다. 다만 금의 조정폭 역시 연휴기간 반등을 반납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거슬리는 부분은 오히려 곡물의 상승 전환 움직임입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딱 목표치 수준인 2450 까지 반등한 채 마무리 하였습니다. 특히 반등한 형태가 양선의 형태를 보였고(장중 내내 상승 압력이 약해지지 않는) 일부에서는 단기 long sign 도 보이는 형태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형태였습니다. 최소한 하락의 종료라는 측면에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시는 대로 간 밤에 새로운 변화가 막심하게 나타났고 우리시장이 글로벌 증시는 outperform 할 입장은 아니며 여젼히 환율의 위험이 높은 상황임에 따라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의 상승이 offset 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하겠습니다. 선제적인 시그널을 보여주는 흐름이 많이 약해져 있음으로 우리시장의 형태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볼 필요가 잇을 듯 합니다. 그 이상의 시장 시그널이 우리시장내에서 존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우선 연재의 상황은 매우 지난 6월의 흐름을 연상하게 합니다. 지난 6월 CPI 급등세 이후 증시는 6일간의 급락세가 연출되면서 다시 한번 하락이 강화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점 가장 큰 핵심 포인트는 이번에도 지난 6월과 같은 새로운 하락의 발생과 하락추세의 강화가 나타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은 반반 정도로 보입니다. 심리만 보자면 그리고 일부 종목군의 동향을 보자면 가능한 데 그렇다고 단정지을 만한 확실한 시그널도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잠시 환기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상황에서 증시가 지난 6월과 같은 형태를 하락을 다시 보이게 되면 여전히 증시 최고의 catalyst 는 연준의 통화정책임을 재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여기서 6월과 같은 하락의 전개와 하락의 강화를 만들지 않으면 시장은 이제 지난 연준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과정에 진입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현재 상황에서 재 하락의 전개 여부는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전략의 측면에서 보면 그닥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미 net exposure 를 부담스럽지 않게 축소시켜놓은 상황에서 새로운 하락이 전개되면 net exposure 를 0에 수렴 시키면 되고 그게 아니면 어차피 비추세 구간이기 때문에 현 net exposure 레벨을 유지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최소한 그 어떤 경우도 단기 트레이딩 이상의 매수에 대한 고려사항은 없습니다. 최소한 한가지 옵션은 완벽히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전략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 하겠습니다. 다만 그래도 손실이 나니까 마음이 아픈 것이 문제인데 이는 솔직히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