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추가 약세가 전개되었습니다. 전일 하락이 사실상 시간이 모자라서 약세가 제한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간 밤 약세는 예상보다 상당히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한적인 약세 수준에서 출발하여 DAX의 경우 장중 추가 약세가 전개되었으나 다른나라의 경우 추가 하락이 더 강하게 전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역내에 새로운 뉴스는 없었습니다. 전일 발생한 인플레이션 위험 증대와 이에 따른 증시 쇼크 상황이 이어진 하루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유럽 증시는 이 과정에서 완전한 재 하락 추세 전개의 위험으로 아직은 발전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은 있습니다. 천연가스의 가격이 다시 한번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일 시장은 이 천연가스의 움직임 보다는 ECB 의 금리 인상이 이후에는 지난주 인상폭 보다는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한 가운데 우려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에서 마무리 되었다 하겠습니다.
#뉴욕 증시
간 밤 뉴욕증시는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다시 보합권 이하로 하락하기도 하였지만 장 막판 다시 끌어 올려지면서 소폭의 반등으로 마무리한 하루입니다. 새로운 이슈는 없었습니다. 전일의 하락 전환 요인에 대한 갑론 을박이 이어진 하루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4% 이상의 급락이 나타나면 의례 1% 정도의 반등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적 경험과 비교해 보자면 간 밤의 반등이 그리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의 상황이 다시 지난 6월의 상황으로 이어질 것인지가 가장 걱정스러웠는데요, 간 밤에 반등을 통해서 일방적인 단기 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은 지난 6월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 경제 지표에서는 PPI 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CPI 만큼의 쇼크를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흐름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전일 지난 연휴기간의 상승폭이 한방에 반납되는 급락세를 보였구요, 결국 지난 저점의 레벨까지 하락한 상황이었습니다. 추세적으로 보면 여기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여기서 연속 하락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하락 추세가 만들어 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단 간 밤에는 지난 저점의 레벨이 지켜졌고 그래서 아직 새로운 하락 추세 위험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상승 반전의 개연성이 증대한 형태의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추세의 입장에서 보면 하락추세, 이에 대한 반전의 반등 그리고 반락을 통해서 비추세 구간에 여전히 놓여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변동성 지수 역시 마찬가지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직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레벨에서 소폭의 약세가 나타난 하루입니다. 그래서 지수의 모습을 종합하여 보면 일단 지난 6월과 달리 연속 하락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하락 추세가 아직은 형성되지 않고 있고 그래서 지수의 형태는 여전히 방향성이 없는 비추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환율
달러지수는 소폭의 조정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조정 폭 자체가 워낙 소폭의 수준이기 때문에 사실상 추세는 여전히 경조하게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
금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일 급등한 이후 추가 급등폭이 크지 않았을 뿐이지 전일을 기점으로 상승 강도가 강해진 상황자체는 변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 은 BEI 의 동향입니다. 당연히 BEI 는 단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단기 상승세가 중기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발전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이 부분은 그래서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금리는 간 밤에 기존의 상승 기조가 견조하게 이어진 별로 변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원자재
원자재 시장은 천연가스 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이 비추세 상태에서의 비추세적인 등락만 보이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천연가스는 간 밤에 10%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급등세는 최근 발생한 상승추세에 대한 sell sign 을 offset 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다시 상승세 개연성이 일정 수준 증가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증폭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약세였지만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환율이 재 급등하면서 고가를 갱신하는 상황에서 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양성의 약세를 보인 하루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수상으로 보면 새로운 하락 추세의 형성 위험이 증폭되지 않은 채 마무리 하였습니다. 거기에 2차 전지를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여전히 상승 기조도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것이 우리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은 아니었지만 글로벌하게 주식시장이 새로운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여준 우리시장의 형태였습니다. 여전히 outperform 의 대상은 아니기에 우리시장의 역할은 이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전일 비교적 길게 말씀 드렸는데요, 현재 전략적인 판단은 의외로 심플합니다. Net expousr 를 완전히 줄여서 하락을 대비하느냐 아니면 현재의 net exposure 를 유지하면서 비추세 상황을 대비하는냐 하는 선택만 내리면 됩니다. 그리고 간 밤까지의 전개 상황을 보면 아직은 전자 보다는 후자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동향입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시장이 지난 6월과 같이 새로운 하락을 다시 단기에 강하게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간 밤에 완전한 반등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일단 6월과 다르게 반등한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하락 추세 위험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라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완전히 낙관할 만한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데 현재까지로 보면 하락 추세를 미리 사전에 대비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시장이 약간 달라진 점은 변동성의 증가속에서 수익율이 발생하는 종목군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점이라 말씀 드렸습니다. 그럼으로 이후 시장이 비추세임이 확인된다면 net exposure 를 과감히 늘릴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수익율이 증가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종목 포트폴리오는 일정 수준 유지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이것이 시장이 지금부터 상승입니다를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간추려 말하자면 관망의 net exposure 를 유지하면서 포트는 상승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조금 공격적으로 집중해서 가자 정도이겠습니다. (물론 단기에 비추세가 확인되어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