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여행 5일째..
오늘은 로마를 쭉 돌아봤다.
고대 로마의 압도적인 유적지들을 보며...
'와 이 나라는 우리나라가 고인돌 쌓고 다닐 때 콜로세움이라는 거대한 건물을 짓고 탑을 쌓아 올렸구나'..
그런데 그토록 강했던 이태리가,
압도적인 과학기술과 철학 및 종교, 그리고 그 르네상스 예술을 주도했던 이태리가
왜 지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락하였을까...
시가총액으로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뒤쳐지는 기업파워를 가진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었는가 고민해 보게 되었다.
부쩍 이 말이 생각났다.
케네디 대통령이 한 말.
'국가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를 물으라'
2차 대전 이후 이후 사회주의 열풍과 노동운동의 확산으로
이태리는 더 이상 스스로 자생하고 국가에 대한 봉사와 의무도 지지 않는 국가로 오랫동안 전락해 버린 것이다.
이태리는 총 GDP의 20%가량을 현금성 복지지출로 사용하고 있는데,
국가부채는 GDP 대비 144%까지 확대된 상태라고 한다.
어느 순간부터
국가가 주는 보조금이나 수당 챙기러 쫓아다녀야 하고 내 애도 국가가 키워줘야 하고...
해고당했다고 맨날 소송이나 하면서 기업들 괴롭히고...
몇 년간을 국가상대로 시위하고 집회하고...
국민은 분열하여 소모적인 포퓰리즘이 활개 치고...
이태리는 노조 조직력이 막강한 나라인데
실제로 어제 티볼리로 가는 기차가 파업으로 인해 취소가 돼서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찾아보니 철도 노조가 파업해서 관광객들 발이 끊기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그 막강했던 이태리는 고대 로마 때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유물들과 예술 작품들을 보유하고
18, 19세기 제국주의 시절에 축적했던 막대한 힘으로 아직까지 버티곤 있지만
민중들의 의무 없는 일방적 권리주장에 국력은 쇠퇴할 때로 쇠퇴한 것 같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영국도,
좌파 국가의 상징 프랑스도,
오로지 자신의 정부를 향해서만 큰소리칠 수 있는 그런 나약해져 가는 국민들을 데리고
나날이 나약해진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대한민국에게서도
이런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고
유럽에서 좀 살아보니 한국이 천국이던데.
어쩌면 우리나라가 그 시절 영국병을 답습하는 것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