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건 개뿔~

by 웅토닌

‘인생’ 그건 개뿔 ~

- w.tonin

자 지금부터 인생을 논해볼까~
“탄생” 드디어 나에게도 주어진 시간...

변화무쌍 펼쳐질 희노우사비공경(喜怒憂思悲恐驚),
한동안 이어질 예정된 코스 생 로 병 사(生老病死) 인생의 여정
하고 싶지만 할 수가 없고, 할 수는 있지만 하고 싶지 않아...

수없이 등장하고 퇴장하는 사람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나의 배역은 뭐야?

여기 어디야... 도대체 여기 왜 온 걸까?

난 또 누구야? 어떻게 여기 서있는가
알지도 못해... 이름을 불러주는 대로

세상에 나와 세상을 살아가는구나.

세상을 향해서 투정하고 원망해... 그냥 이대로 지낼 수는 없지...

그래 이제부터 내 맘대로 한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고작해야 누가 해도 상관없어... 그런데 꼭 나쁜 것은 아니야

복종과 침묵 속에 커져가는 내 연봉... 나는 없다 생각하면 그만이지~

서열을 알고 그렇게 줄 설 줄도 알아... 같은 유니폼 복종이 익숙해지는데...

통제와 간섭 그렇게 싫어했었는데... 완장을 차니 완전히 체질이었구나...


어찌 잊을 수가 있는가... 내가 심장소리 너무나 크게 들려,

그렇게 나타난 기적 같은 그녀... 그 입술의 달콤함, 꿈같은 시간들...

그리고 익숙함에 잦아지는 다툼, 그렇게 찾아온 이별의 아픔,

또다시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 우연 속에 찾아왔다 운명 같은 그대~


영원이라고 믿었던 많은 정의들이... 너무도 빨리 쉽게도 변해 가는구나...
톱니바퀴처럼 지내온 어제 시간들이... 내일 다르길 오늘도 꿈을 꾸는구나...

서열대로 채워진 갑근세인생, 언제나 벗어날까 매일매일 생각해

주머니에 꽂아둔 사직서는 썩어가고, 아무도 없는 기러기는 끼룩끼룩...
커버린 아이는 독립을 한다고, 생판 모르는 놈 자기의 전부라고... “그래 잘살아라...”
이제야 내 시간이... 그렇지만 어느새 백발 되어 있구나...

내가 태어나... 나 혼자 크게 울었었지... 그런 날 보며 모두가 웃고 있었는데...
내가 떠날 땐... 입가에 미소 짓고 싶어... 그런 날 보며 모두가 웃어 주었으면...

내 평생 잠자기를 26년, 이빨 닦고 세수하고 똥 싸는데 1년,

넥타이를 골라 옷보고 거울보고 폼을 잡고 서있기를 두 달,

밥 먹는데 6년, 기다림에 6년 음주가무 10년, 멍 때리기 5년,
그리고... 웃는 시간은... 고작 3일... 이것이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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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그건 개뿔~

https://youtu.be/VuQNqxvNl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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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5학년 딸이 요즘 “Show Me The Money”를 즐겨본다... “재밌냐” 물었더니... “응, 아빠도 저런 거 만들어봐~ 힙합은 만들지 못해?”... 이런... 작곡가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저런 것은 만들기 더 쉬운 거야,,, 알았어, 금방 만들어 줄게”... 말을 그렇게 했지만 사실 힙합을 별로 좋아하지도 잘 모른다. 요즘 유행하는 음악의 큰 대세로 힙합 하는 래퍼들의 엄청난 수입이 보도되고 있는 것을 알지만 난 여전히 Rock을 좋아한다. 그래도 어찌할 수 있는가 말을 뱉어 버렸으니... 우선 T.V속의 래퍼들을 관찰해 보았다... 눈에 띄는 것은 알아들을 수 없이 무진장 쏟아내는 가사... 그 엄청난 양의 가사에 압박감... 어떻게 이 많은 가사를 채울까? 그리고 대부분 알아들을 수가 없는데... 들리는 것은 욕설들... 남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가사들... 신기하게도 요즘 래퍼들의 겹치는 부분들이다... 힘든 현실에 대한 투정과, 이거 해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벌 거라는 자조 섞인 허세... 반복적인 비트와 멜로디... 정말 진지하게 봤는데... 에이 이렇게 하면 안 돼~ 가사가 있으면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공감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하는 건데...

먼저 힙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원래 Hip Hop이란 말은 ‘엉덩이를 흔들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스페인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되었고... 힙합을 이루는 요소로는 주로 네 가지, 랩·디제잉·그라피티·브레이크댄스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것... 그럼 좋다~ 한번 해보자... 우선 테마를 정하고... 거기에 따른 가사를 정하고 훅 멜로디를 만들고... 거기에 보태서 내가 중시하고 있는... 알아들을 수 있는 랩핑과 가사의 공감, 그리고 메시지를 담고서... 생각나는 테마가 있다... 기러기 아빠 그 인생 스토리... 우연히 만난 오랜 친구... 현실 기러기 아빠라는데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들은 그놈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았다... 투정과 원망도 있고 허무도... 그리고 공감도 있고 메시지도 있다는 것...... 그냥 친구의 말을 정리해 보니 그대로 가사가 되었다... 멜로디는 너무 빠르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그러나 지겹지 않게 계속 비트와 리듬에 변화를 주어서 해당 가사를 부각하려 했다... 그렇게 완성된 우드버드 힙합곡 <“인생” 그건 개뿔> 그런데 방구석 뮤지션의 제일 큰 고민은 보컬이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 이건 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아는 지인에게 요청을 해 보다가 여의치 않아서 또 직접 내가... 평소 “장기하”의 말하는 듯 투덜이 랩과 재기의 아이콘 “이상민”의 호통 랩을 좋아해서 그렇게 해보려 했는데... 아이가 들어보더니 “싸이”같다고... 그래? 훗! 그건 더 좋은데...

제일 중요한 건 딸이 좋다고 “엄지 척”을 했다는 것이다. 아이가 알기엔 좀 무겁고 어려운 주제일 텐데, 내용보다는 비트와 리듬감이 통했을 거고... 어쨌든 그럼 성공한 거다~ 주제내용은 내 친구들이 공감을 하리라 본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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