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귀로에서...

너 때문에, 아니 나 때문에

by 웅토닌

이별의 귀로에서...

- w.tonin


회색빛 하늘에 멍든 이 마음...

졸고 있는 거리에 방황하는 데...

저만치 보이는 너의 모습은...

더욱더 멀어져 가네...


이슬에 젖어버린 나의 가슴은...

멀어지는 그대를 잊을 수 없어

고개를 끄떡여 안녕하지만...

메어지는 가슴을 견딜 수 없어


왜 떠나가야 하는가...

우린 아직도 사랑하는데...

유리벽이 막아버린 우리의 사이...

이제는 잊어야 하나...


안녕이라고... 말도 못 하고...

그렇게 떠나버린 너

너 때문에... 아니 나 때문에...

뒤돌아 선 나의 사람아



이 노래는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사랑한 채로 돌아서야 했던 순간의 감정을 담고자 했습니다.

서로를 붙잡지 못한 이유를 묻기보다는,

그날의 공기와 침묵을 그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미련보다 후회가 앞서고, 분노보다 체념이 가까웠기에

울지 않고, 소리치지 않는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너 때문에… 아니 나 때문에…”

원망 끝에 결국 자신의 책임으로 끌어안고 돌아서는,

사랑을 잃은 노래가 아니라 사랑을 안고 돌아서는 사람의 노래입니다.

그러나 보컬의 영입이 시급합니다

https://youtu.be/aLJ9k9A1hGg

일요일 연재
이전 08화섣달그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