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같지 않기를

by 김파도

너무 오랫동안 우리 함께였어서

옆에 있어 주었던 순간순간이

어느새 익숙해져 버려 잊게 되더라

우리도 사랑하는 사이였단는 걸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참 자유로운 사람이었어

검게 그을리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예뻤어. 그렇게 너는 내 마음에 들어왔지


우리 함께 걸었었던 이 추억들이

너에게도 아름다웠던 추억이었길 바랄 뿐이야

그저 흩날려 뿌려지는 꽃잎 같은 사랑이 아니었길

그렇게 바라며 이제 나도 이 추억을 묻으려 해


시간이 지나며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연락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때

문득 내가 반했던 그 웃음이 떠올라

너의 사진을 보며 한참을 웃었어.


그래 우리 참 많은 시간들을 함께했지

많이 싸우고 함께 울고 함께 웃었어

우리 함께 했던 모든 시간들이

돌아보니 참 보기 좋은 추억이더라


우리 함께 걸었었던 이 추억들이

너에게도 아름다웠던 추억이었길 바랄 뿐이야

그저 흩날려 뿌려지는 꽃잎 같은 사랑이 아니었길

그렇게 바라며 이제 나도 이 추억을 묻으려 해


너와 함께 지나던 길 한복판에서

너와 함께 손잡았던 이 길에서 아이처럼 펑펑 울었어

너는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고마운 사람이야

정말로 고마워 이제 정말 이 추억을 묻으려 해

잘 가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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