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으로 가지 않고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티에 위치한 한인 운영 식당 '베세토'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옆 건물에 있는 한아름 마트에 들러 반찬이라도 살 생각으로 식당을 나서려는데, 출입문 입구 아이스크림 간판이 눈에 띄어 계획에도 없던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습니다.
"몇 달 전보다 훨씬 편해 보이십니다."
나의 말에 주인아주머니는 아이스크림을 담던 손으로 더 많이 주어야겠다며 말씀하셨습니다.
"네, 많이 편해졌어요. 관상 보시는 분이세요?"
"무슨 관상은요. 그냥 분위기가 편하게 느꼈네요." 하며 나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책에서 읽으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이고 그중에 무서운 것은 자식이라고 합니다."
"맞아요. 자식이 기쁨을 주지만 정말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말에 공감합니다."
아이스크림과 붕어빵을 건네받고 가게를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