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

by 수환

박경리 선생 '마음' 시의 내용을 한참동안 드려다 보며 읽었습니다.


마음

박경리


마음 바르게 서면

세상이 다 보인다.

빨아서 풀 먹인 모시 적삼같이

사물이 싱그럽다.


마음이 욕망으로 일그러졌을 때

진실은 눈멀고

해와 달이 없는 벌판

세상은 캄캄해질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욕망

무간지옥이 따로 있는가

권세와 명리와 재물을 좇는 자

세상은 그래서 피비린내가 난다.

목, 일 연재
이전 09화현선이를 소개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