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를 원하니?”
회사 로그가 찍힌 티셔츠를 회사로 받는 일은 이제는 평범하다. 직장로그가 찍힌 티셔츠를 평소 입고 생활하는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정리되기도 한다.
내가 즐겨 입었던 직장로그가 박힌 티셔츠가 있었다. 그 로그는 나의 생활 구석구석에서 지금까지 애용되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예를 들면 나의 비밀번호의 조합으로, 이메일 주소로 혹은 나의 필명이나 아이디의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등학교 야간 자율 학습 시간 때, 담임선생은 아침 조회부터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던 감정을 학생들에게 드러 내었다. 그는 이미 어느 곳에서 술을 한잔 거하게 마시고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주절주절 말했다.
“너희들은 훨훨 날아라”
그로부터 4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담임의 말을 기억하며 이렇게 나의 글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꿈을 이야기했다.
“왜? 나는 못했을까?”
60. 환갑이 되었다. 30년 한국 그리고 다른 반쪽 시간을 외국에서 살고 있다. 어쩌면 나 역식 담임의 말처럼 날아 보려고 발버둥거리고 살았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꿈을 좇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몽상을 하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